닭고기 전문기업 ㈜하림(대표이사 박길연)이 국내 최초로 미국과 중국에 자사 생상품 ‘삼계탕’을 진출 시킨데 이어 캐나다 및 EU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하림은 지난 10일 캐나다 실사단 5명이 하림을 찾아 익산 및 정읍공장 도계장과 육가공공장, 사육 농장에 대해 현지실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림에 따르면 캐나다 측은 이번 현지실사를 통해 ㈜하림 도계장 및 육가공공장의 HACCP 기준과 공정흐름도, 사용용수 관리, 해충 방제 관리, 원료육 및 용기 관리, 저온 살균기 및 온도 관리, 제품 이력추적 시스템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했다.
이들은 특히 방문 2일째인 11일에는 사육농장을 직접 방문, 농장 설비 시스템에서부터 사육관리 프로그램, 사료관리, 항생제 관리, 음용수 관리 등 삼계탕 주원료인 닭고기 생산관리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심사했다.
㈜하림 삼계탕 심사는 이에 앞선 지난달에도 이뤄져 EU시장 진출을 위한 심사가 지난달 27일 진행됐다.
EU 실사단도 하림의 도계장과 농장을 방문해 잔류물질관리 시스템 등에 대해 점검하는 등 생산 전 과정을 꼼꼼히 살폈다.
㈜하림은 지난 2014년 7월 국내에서 생산된 축산물을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시킨 성과를 바탕으로 캐나다 및 EU에도 올해 안에 수출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식품위생에 철저한 미국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기 위해 법령 및 제도, 검사체계, 도축 및 생산 공정상의 위생조건 등의 투자를 추진한 상태로, 닭고기 식품안전 및 위생수준을 인정받는 방침이다.
㈜하림은 이번 삼계탕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캐나다를 비롯해 EU 시장 등 세계 어느 나라의 식품안전 수준도 맞출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만큼 수출 길을 여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하림 삼계탕이 세계화 주력 품목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림 박길연 대표이사는 “삼계탕 미국 수출을 위한 경험을 토대로 EU를 비롯해 캐나다 시장 진출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주)하림 삼계탕의 우수성과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한식문화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