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지사 “국민연금 기금본부 이전 딴지걸기 그만둬라”
송하진 지사 “국민연금 기금본부 이전 딴지걸기 그만둬라”
  • 김도우
  • 승인 2018.07.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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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운용본부 흔들기는 언제까지, 어디까지 갈 것인가?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에 대해 딴죽 거는 행태가 또다시 나타났다. 수도권으로 재이전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8일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국민연금 기금본부의 수도권 재이전 언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일각에서 우리 전북과 전주를 마치 사람과 정보가 모일 수 없는 오지 중의 오지로 취급하며 기금운용본부의 수도권 재이전을 언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논두렁 본부’, ‘전주 이전 리스크’라는 희한한 표현을 써가며 200만 전북도민의 희망과 균형발전의 미래를 꺾는 일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송지사는 “지난해 전주로 이전한 기금운용본부의 작년 수익률은 7.28%로 오히려 최근 5년간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면서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기금이 있는 새크라멘토(36만명)와 스웨덴의 국가연금 펀드가 있는 예테보리(50만명) 모두 전주(65만명)보다 인구가 적지만 투자에 전혀 문제가 없는 금융도시”라고 소개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국민의 돈을 지키고 책임 있게 운용할 줄 아는 혜안과 윤리의식이 꼭 수도권에 머문다고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며 “전주를 농생명 연기금 중심의 제3의 금융도시로 만들어 동북아 경제 허브인 새만금, 대통령 지역공약인 아시아 농생명 스마트밸리와 함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지사는 “기금운용본부의 전북이전을 기폭제로 전북혁신도시가 세계 금융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역할과 노력을 다해 나갈 것” 이라며 “전주가 연기금 특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전북도 등이 금융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중앙언론들도 이제 갓 둥지를 틀고 새 도약을 하고자 하는 기금운용본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공단 이전은 7년전 전북도민의 숙원이었던, LH본사 분산배치가 경남 일괄 이전으로 결정되면서, 이에 대한 대체방안으로 제시된 것이다. 이후 18대 대선공약 선정과 2013년 국민연금법 일부 개정을 거쳐 기금운용본부 소재지가 전북으로 결정되어 지난해 2월 이전했다.

최근 기금운영본부는 전주이전 이후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금융투자전문지인 ‘Tha Asset’ 가 주관한 ’올해의 연기금 투자자 상‘을 받기도 했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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