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용 명예교수, 병풍 작품 박물관에 기증
김동용 명예교수, 병풍 작품 박물관에 기증
  • 고병권
  • 승인 2018.07.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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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당 윤명호 화백 1985년작…4계절 담은 8폭 병풍
▲ 백당 윤명호 작 산수도8폭병풍

전북대학교박물관(관장 김성규)이 김동용 전북대학교 공과대학 명예교수로부터 병풍 1점을 기증받았다.

기증된 작품은 전북도 원로작가인 백당(白棠) 윤명호(尹明鎬) 화백이 1985년에 그린 산수도 8폭 병풍이다.

산수도 8폭 병풍은 우리의 사계절을 4구(句) 화제로 절묘하게 표현한 수작이다. 매화가 푸른 숲을 이루고(梅林淸流), 강산이 봄으로 물들면서(江山春色)로 시작되는 이 병풍은 봄 2폭, 여름 3폭, 가을 2폭, 겨울 1폭으로 구성되어 있다. 백당 선생의 화사하면서도 절제되고 부드러운 색채와 구도를 엿볼 수 있다.

백당 윤명호(1942~) 화백은 전주에서 태어나 한국화가로서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국전과 대전 등 다수의 전시회에서 특선과 입선했으며, 초대작가와 심사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윤 화백이 40대에 그렸던 산수화 병풍이 박물관에 기증되어 많은 사람들과 공유될 수 있게 된 것은 그의 작품을 사랑하고 아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김 명예교수는 지난 2015년에도 서예와 한국화 작품 2점을 박물관에 기증하는 등 아름다운 작품을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한 기증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용 명예교수는 "그동안 대학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아온 것에 감사함을 표하면서 대학에 보답할 수 있는 작은 길을 찾다가 소장품을 기증하게 됐다”며"좋은 작품들이 많은 이들과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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