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3> ‘14.7% vs 7.9%’ 이용률의 차이가 태양광발전 수익률의 비밀
<기획 3> ‘14.7% vs 7.9%’ 이용률의 차이가 태양광발전 수익률의 비밀
  • 김도우
  • 승인 2018.07.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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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은 20년 이상 꾸준히 수익을 내는 사업이다.

그만큼 안정성이 높지만, 첫 단추를 잘못 꿰면 20년 이상 시달릴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이 때문에 농촌 태양광사업이 가져올 기회와 위험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태양광발전 수익원은 크게 두 가지다.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계통한계가격(SMP)을 받고 파는 동시에 REC를 팔아 돈을 번다. SMP는 전력시장에서 전력을 거래하는 가격, 즉 전력도매가격을 뜻한다.

올해 4월 ㎾당 SMP 평균 가격은 90.9원, 1REC 평균 가격은 9만2,562원을 기록했다.

SMP와 REC 가격을 더한 값에 발전량을 곱하면 판매 수익을 계산할 수 있다. 공식화하면 ‘판매수익=발전량×[SMP+(REC×가중치)]’다.

태양광발전 사업에 따른 수익을 ‘전북도 신재생에너지팀’에 의뢰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표)

태양광 99kW를 설치할 경우 발전 수익은 연간 2천5,550만원 수익이 발생한다.

전력생산량 (일) 99kW × 24시간 × 14.7%(이용률) = 350kWh, (월) 99kW × 24시간 × 30일 × 14.7%(이용률) = 10,478kWh, (연) 99kW × 24시간 × 365일 × 14.7%(이용률) = 127,484kWh이다.

사업수익으로 계산하면 <‘사업수익(SMP + REC), 계산은 (SMP + REC×1.2) × 전력량’>

(일) (80 + 100×1.2) × 350kWh = 70,000원, (월) 70,000원 × 30일 = 2,100,000원, (연) 70,000원 × 365일 = 25,550,000원이 되는 것이다.

100㎾ 이하 용량을 기준으로 정한건 개인은 이 용량을 넘지 않아서다.

99kW 태양광 설치비는 1억5,000만원. 원금 회수기간은 6.5년 정도 소용되는 것이다. 여기에 연간관리비 2백70만원을 제외하면 2천285만원이 수익이 되는 것이다.

관리비는 전력시설물 관리비 10만원씩 12개월, 인버터 교체비(10년주기) 월 150만원이다.

홍석호 전북도 산업진흥과 신재생에너지팀 주무관은 “월 210만원가량 되는 수익은 순수익이 아 아닌 매출”이라며 “순수익으로 착각해 태양광발전에 뛰어들면 결국 업체와 ‘죽일 놈 살릴 놈’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컨설팅 업체에서 말하는 수익률은 본인 소유 땅에 전액 자기 돈으로 투자할 때에만 가능하다.

대출을 끼고 사업을 시작했다면 이자비용도 감안해야 하고, 감가상각과 유지 관리비용도 빼놓을 수 없다.

농촌 태양광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농협경제지주 재생에너지부의 관계자는 “발전 시간과 SMP+REC 가격, 총 투자비 등 컨설팅 업체에서 전제한 조건대로 계산해도 현실적인 투자수익률은 7.9%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비용 추계에서 감가상각이 빠져 있습니다. 빚져서 사업을 시작했다면 원리금을 상환하듯이 자기자본에 대해서도 감가상각을 하는 게 기본입니다. 2017년 평균 투자비인 1억7000만원을 시설 내구 연한인 20년을 기준으로 감가 상각하면 연 850만원을 비용으로 추가하는 게 맞습니다.”

이와 함께 해당 관계자는 수선비와 안전관리비, 보험료 등으로 지출되는 유지관리비용을 총 투자비의 2%로 계산했다. 매년 340만원꼴이다.

과다하게 계산된 비용이라고 보기 어렵다.

회계법인 삼정KPMG는 2017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포럼에서 100㎾ 발전소의 유지관리비용을 40만원으로 상정해 수익률을 추산했다.

100% 자기 부담으로 사업을 시작해도 연 매출 2545만원에서 적어도 1190만원을 비용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어렵게 인허가를 받아도 지역 주민을 설득하지 못 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충남 부여군의 한 마을에서 전·현직 이장이 태양광발전 업체에 ‘마을 안길 이용료’ 명목으로 1500만원을 받았다가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4월 마을 뒷산 부지 1만6000여㎡(4840평)에 1㎿ 규모의 태양광시설을 착공했다. 그런데 마을 이장 등 3명이 마을 도로에 차단기를 설치해 7월까지 공사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공갈·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았다. 사업자가 같은 지역 주민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십수 년간 고향에 머물면서 전기사업을 해온 최병철씨는 “지역마다 다르긴 하지만 전체 투자비에서 적어도 5% 정도는 민원 무마 비용으로 감안하고 들어가야 한다”며 “민원을 생각하지 않고 들어간 사람들은 마을이나 지자체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벌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밝혔다.

/김도우 기자

 

태양광 발전 사업이란

-태양광 발전 시설은 흔히 건물의 옥상, 가정집, 저수지, 발전소, 고속도로 휴게소주차장 지붕, 관공서 옥상이나 주차장등 다양한 곳에 설치된 것을 보았을 것이다.

-발전소 사업은 태양광 발전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전력을 생산하여 생산된 전력을 한국 전력 공사 및 전력거래소 등에 판매하여 사업자가 이윤을 얻는 사업을 말한다.

한전과 전력공급 계약을 진행하여 15~20년 다양한 기간 동안 전력을 판매할 수가 있으며 인건비가 적게 들어가고 관리가 비교적 어렵지 않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 할수 있다는 것이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발전사업에 따른 사업 수익(사업자 소유 토지에 설치 시)

① 태양광 99kW 설치 시 발전수익(25,550천원)

○ 전력 생산량

- (일) 99kW × 24시간 × 14.7%(이용률) = 350kWh

- (월) 99kW × 24시간 × 30일 × 14.7%(이용률) = 10,478kWh

- (년) 99kW × 24시간 × 365일 × 14.7%(이용률) = 127,484kWh

 

○ 사업수익(SMP + REC) *100kW미만 REC가중치 1.2

* 계산식 : (SMP + REC×1.2) × 전력량

- (일) (80 + 100×1.2) × 350kWh = 70,000원

- (월) 70,000원 × 30일 = 2,100,000원

- (년) 70,000원 × 365일 = 25,550,000원

 

② 연간 관리비(2,700천원)

○ 전력시설물 관리비

- 100,000원 × 12개월 = 1,200,000원

○ 인버터 교체비(10년 주기)

- 15,000,000원 ÷ 10년 = 1,500,000원

 

③ 연간 순이익(22,850천원)

○ ①발전수익 - ②관리비

※ 99kW 태양광 설치비는 150,000천원 내외로 단순 계산시 회수 기간은 6.5년 정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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