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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대비하는 복지정책을 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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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0  16: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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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이 북쪽으로 밀려올라가면서 찜통더위가 시작되었다. 벌써 당분간 낮 기온이 32도를 넘으면서 열대야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에 동풍이 불면서 청량한 공기와 제법 선선한 기온에 살만하던 호시절이 끝났다. 뜨겁고 끈끈한 여름을 넘으려면 고생 좀 해야 할 듯하다. 이런 더위가 닥쳐도 냉방기 빵빵하게 돌리면서 나들이할 때는 에어컨이 시원한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에겐 걱정거리가 아니다. 더우면 시원한 나라로 피서를 가고 바다와 계곡을 찾아다니며 여름 더위를 즐기는 이들에겐 신나는 여름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여름을 견디기 어려운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쪽방에서 전기료가 아까워 선풍기조차 돌리지 못하는 노인들, 이 더위에도 죽어라 폐지를 주워 모아야 겨우 입에 풀칠하는 이들이 얼마든지 있다. 올 여름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훨씬 높이 올라와 예년에 비해 기온이 더 올라가고 습도가 높은 찜통더위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 당국의 예보까지 감안하면 어려운 이들의 고생이 더 클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기후는 대개 7월 하순에서 8월 15일까지 가장 더운 날씨를 보여 왔으나, 최근에는 더위가 일찍 찾아와 이미 지난 6월중하순에 지역별로는 35도가 넘는 고온을 보이기도 했다. 오늘부터는 기온이 32도를 넘나들고 밤에도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시작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아직 7월 초순인데 열대야가 시작된다면 앞으로 한 달 이상 더위에 시달려야 한다.

장기간 더위가 지속되면 열사병 등 더위로 인한 질병이 확산하고 노인 사망자 숫자도 2배로 증가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통계를 보면 매년 수천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였고, 폭염기간 29일 동안 사고사를 제외한 서울의 사망자 수가 1,074명으로 증가했고 노인 평균사망률이 350명에서 71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심혈관 질환자의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각 자치단체는 나름대로 폭염피해를 줄이기 위해 신호대기 교통섬에 차양막을 치고, 냉수를 공급하거나 혹서기에는 어름을 두는 등 작지만 유용한 대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그래도 건강해서 더위에 밖에 나다닐 수 있는 사람들은 공공건물이나 그늘을 찾아 더위를 피할 수 있지만, 건강하지 못하고 더위에 외출하지 못하는 이들이나, 폭염아래서 일을 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이들은 폭염에 그냥 노출되어 있다.

이런 시기에 절실히 필요한 이들이 사회복지와 보건복지 요원들이다. 나름대로 독거노인이나 질환을 가진 노인들을 파악하고 보살피고는 있지만, 한 더위에는 여원들의 활동도 무디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시기에 잠시 살피지 못하면 노약자들은 허망하게 목숨을 잃는다. 좀더 적극적으로 주민 개개인을 파악하고 살펴서 손길에서 벗어나는 이가 없는지 살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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