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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대비 철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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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9  13: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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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일본의 폭우피해 상황이 보도되고 있다. 9일 오전 9시 현재 89명이 사망하고 58명이 실종되었다고 한다. TV화면으로 보는 일본 피해지역의 영상에는 온통 황토물이 가득했고 사람들이 지붕 위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달 동안 내리는 강수량이 하루에 집중해 쏟아져 1미터가 넘는 강수량을 보인 지역도 있었다.

9일 오전 중에도 폭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서부지역에는 호우 특별경보가 발령되어 있다고 한다. 2014년에 폭우로 74명이 사망한 기록을 훨씬 능가하는 이번 폭우는 태풍 ‘쁘라삐룬’이 일본 상공을 지나가면서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함유된 공기를 장마전선의 비구름 대에 쏟아 넣어 그야말로 ‘물 폭탄’이 쏟아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명피해 외에도 물이 다 빠지고 나면 드러날 침수피해와 유실, 산사태 등에 따른 피해복구를 하려면 천문학적 비용이 들 것이다. 해마다 수해와 지진 등 자연재해에 시달리는 일본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재해를 대비하고 피난하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폭우에 많은 인명 피해를 낸 것은 과거와 다른 엄청난 양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태풍이 몰고 온 밀도 높은 수증기가 오츠크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 정체된 장마전선에 공급되어 폭우가 쏟아진 이번 일은 비단 일본에서만 발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우리도 얼마든지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일본은 매년 당하는 폭우피해인지라 배수와 물길 확보 등 폭우대비가 잘 되어있음에도 워낙 많은 양이 한꺼번에 쏟아져 어떻게 손을 써볼 사이도 없었다고 한다.

만일에 이런 상황이 우리나라, 우리 전라북도에 닥쳤다면 얼마나 큰 피해가 났을 지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길가다 보면 좁은 배수구마저 청소를 하지 않아 잡동사니로 막혀있고 요즘의 적은 비에도 토사가 흘러내려 배수암거 등이 절반쯤 막혀있는 걸 볼 수 있다. 더구나 곳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한답시고 산림을 훼손하여 발전시설 아래의 나대지가 노출되어 있다.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몰라도 최근에 세계 각지에서 폭우가 쏟아져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고, 언제 그러한 재난이 닥칠지 모른다. 지난 6.13 선거 때에 단체장 들은 하나같이 안전한 지역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했다. 말로만 하는 공약이 아니라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하여 지금 당장 배수구를 모두 청소하고, 태양광 발전시설 지역의 나대지에 비닐이라도 제대로 덮어서 토사가 휩쓸리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해야 한다.

전주천, 삼천 등 하전에 크게 자란 갈대와 수목 가운데 수량이 불어날 때 흐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을 원천 제거하여 하천의 흐름을 원활하게 대비해야 한다. 지금부터 가을까지 수많은 태풍이 발생한다. 재난은 철저한 대비 속에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음을 명심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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