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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연못 배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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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1  1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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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 사이를 스르르 지나가는
뱀처럼
연지교蓮池橋를 꼬불꼬불 건너갔다

허공이 낮다

연못 쪽으로 한 가지 뻗은
배롱나무가
백일홍을 수없이 달고서
짝을 찾으러 어슬렁거리는 잉어들에게
꽃잎을 배롱배롱 날리고 있다

홍련 툭툭 터지는 짧은 여름밤을 못 참겠다는 듯이

 

 

/덕진연못 :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소재

 

 

배롱나무는 햇볕이 사정없이 내리쬐는 뜨거운 여름날에 꽃을 피운다. 산천초목이 초록 세상이라 배롱나무꽃은 한층 돋보인다. 중국이 고향인 배롱나무는 당나라 장안의 자미성에서 많이 심었기 때문에 ‘자미화紫微花’라고도 한다. 100일 동안 피는 꽃이라는 ‘백일홍百日紅’은 속설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꽃들은 꽃대마다 동시에 피는 경향이 있으나 배롱나무꽃은 아래서부터 위까지 꽃이 피는데 몇 달이 걸리기 때문에 기인한다. 꽃은 7∼9월에 피며 홍색 또는 백색이다. 배롱나무는 꽃이 오래 피는 특징 외에도 유별난 껍질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오래된 줄기의 표면은 연한 붉은 기가 들어간 갈색이고, 얇은 조각으로 떨어지면서 흰 얼룩무늬가 생겨 반질반질해 보인다. 이런 나무껍질의 모습을 ‘파양수’라 하여 ‘간지럼나무’라고도 한다. 간지럼을 태우면 실제로 잎이 흔들려 간지럼을 탄다고 하는데 착각이다. 식물에는 자극을 전달해 주는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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