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이전 부지, '청년창업놀이터' 조성하자
법원 이전 부지, '청년창업놀이터' 조성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18.06.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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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선명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회장

전주지방법원이 내년 말에 전주 혁신도시 내 만성지구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전 후의 현 건물과 부지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어서, 이전에 따른 법원 일대의 상권 쇠퇴와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우려된다는 도내 일간지 보도가 있었다.

전주지방법원의 이전으로 발생하는 부지 및 건물에 우리 전북지역 청년들의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혁신 창업 활성화 등을 위해 가칭‘전북 청년  창업놀이터’를 조성하여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의 허브로 재활용될 수  있었으면 한다.

전북지역의 청년들은 졸업 후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직장을 찾아 전북을  떠나고 있어, 전북 청년들의 탈 전북을 막고 또한 떠난 전북 출신 인재들의 회귀와 전국의 창조적인 청년들을 전북으로 모으기 위한 지원 환경을 조성하자는 것이다.

대학가 청년 인재들의 접근성이 용이하여 청년들이 학업과 창업을 같이   경험해 볼 수 있고, 융복합 중심의 4차 산업을 위한 청년 창업환경의 조성을 위하여 대학 인근에‘창업놀이터’를 조성하는 지원정책의 도입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창업놀이터를 통해 검증된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져 혁신적인 창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아이디어 단계부터 창업까지 체계적으로  원스톱으로 지원할 혁신창업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2019년 이전 예정인 전주지방법원의 기존 부지와 건물을 활용할 경우 대학가 청년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고, 이전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덕진동 구도심 지역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창업놀이터에는 중소기업 간의 협업사업을 지원하는‘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도 집적화하여 청년들의 창업 놀이를 도와주는 비즈니스 플랫폼 내지 멘토 로서의 역할과 기능이 접목된다면 창업놀이터 지원정책 효과가 배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가구, 공예, 전주한지, 사진촬영, 사진앨범, 니트, 광고물, 수퍼마켓 등 여러 업종별 중소기업자를 구성원으로 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있고 구성원인 중소기업자의 협동사업을 지원해 왔으므로, 전북의 청년들이 관심있는 분야에서 미래가치 창출이라는 창업을 해당 중소기업협동조합과의 협업을 통해 경험해 보고 사업 아이디어나 아이템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은 구성원인 중소기업에 대한 공동의 협업사업(원자재 공동구매, 제품생산, 제품판매, 업종 공통 기술 교육 및 기술개발, 공동상표개발,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하여 공동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역할을 수행한다.

전북 청년들의 혁신 창업 전략과 개발, 4차 산업혁명 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대응, 산학연 협력 등을 지원하기 위한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기관 및 전담인력도 ‘창업놀이터’에 함께한다면 청년일자리 창출과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전주지방법원의 부지와 건물은 자치단체의 소유가 아니고 국유지이기 때문에 ‘전북 청년 창업놀이터 조성’의 필요성은 인정되더라도 실제 활용하기 까지는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전주시와 전라북도는 물론 지역 정치권 등 관계기관들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은다면 전북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활용방안의 마련에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임선명 /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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