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에 청소년 음주·안전 사고 우려
월드컵 열기에 청소년 음주·안전 사고 우려
  • 조강연
  • 승인 2018.06.17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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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수요 증가로 난폭·곡예 운전 - 인파운집에 각종 사고 주의해야

월드컵 기간 많은 응원인파 등으로 각종 사건 사고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먼저 배달음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사고 위험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밀려드는 주문량을 해결하기 위해 일부 오토바이 운전자가 인도주행, 안전모 미착용, 신호위반, 난폭·곡예운전 등의 위반 행위를 일삼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청소년 음주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청소년이 배달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이용해 음식과 함께 주류를 구매하더라도 마땅히 단속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월드컵 기간 밀려드는 주문에 쫓겨 더욱 관리가 소홀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치킨 집을 운영하는 김모(38)씨는 “바쁜 시간에 일일이 확인도 불가능할뿐더러 스마트폰으로 미리 결제한 뒤에 집 앞에 두고 가라고 하면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실제 배달 앱의 경우 최초 1회 성인인증만 받으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일부 청소년들이 부모님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성인인증을 한 뒤 술을 주문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발표한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을 살표보면 중·고등학생 29.6%가 배달음식 주문을 통해 술을 구입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응원 중 격양된 상태에서 시민들 간 시비가 이어지거나 수많은 인파에 휩쓸려 안전사고 역시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월드컵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이어 단체 응원 등으로 인파가 몰리는 만큼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도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한편 전주시는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경기가 열리는 18일과 24일,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단체응원전을 연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경기마다 시민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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