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8대 의회 민주당 일색 초재선 무게
익산시 8대 의회 민주당 일색 초재선 무게
  • 소재완
  • 승인 2018.06.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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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원 25명 중 민주당 17명‧초재선 18명·…민주당 독주 속 단체장 충돌 및 시정 침해 우려 상존

6·13지방선거에 따라 익산시의회 제8대 원 구성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8대 의회에선 초재선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일당 독주 체제가 예상되는 상황으로, 정당 상이(相異)에 따른 집행부와의 대립이 적잖을 것으로 우려된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새롭게 구성될 제8대 익산시의회 초재선 의원은 18명으로 전체의원(25명)의 72%를 차지한다.

이는 초선(11명) 재선(4명) 15명으로 전체 의원의 60%를 차지하는 제7대 익산시의회에 비해 12%포인트나 높은 수치로, 초재선 중심 의회로의 변화가 점쳐진다.

내달 초 구성될 제8대 익산시의회를 선수별로 살펴보면 초선 9명(비례 3명 포함), 재선 9명, 3선 2명, 4선 2명, 5선 3명 등으로 9명의 신진이 새롭게 진출한다.

또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출신이 17명(비례 2명 포함)이며, 민주평화당 2명, 정의당 2명(비례 1명 포함), 무소속 4명이다.

민주당의 경우 제7대 의회에 비해 1석이 줄긴 했지만 과반을 훨씬 넘긴 상태로 의회 장악력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각각 2명의 의원을 진출시켜 견제 정당으로서의 역할이 예상되는 가운데, 무소속은 7대 의회(1명)에 비해 대폭 늘어난 4명이 당선됨으로써 8대 의회 들어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의 수적(數的) 우세에 따른 일방적 독주가 예상, 정당이 다른 집행부 단체장(민평당)과의 충돌은 물론 이에 따른 시정(市政) 침해현상까지 우려된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이를 우려해 최근 ‘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적잖은 마찰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6·13지방선거를 통해 제8대 의회에 진출하는 한 당선자 역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진출이 두드러진 것은 그 만큼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높기 때문으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는 필수다”고 말해 적잖은 진통이 뒤따를 것임을 예고한다.

이에 익산 희망연대 이진홍 사무국장은 “익산의 경우 덜한 상태긴 하지만 민주당 일색인 것은 분명하다”며 “선거과정이 치열해 시정에 대한 침해가 심해지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의 분위기로 자만하거나 오만하지 않고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당을 떠나 건전한 대안 세력으로서의 역할에 임해야지 일방적인 발목잡기는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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