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선거, 각계각층 유권자 소중한 한 표 행사
전국 지방선거, 각계각층 유권자 소중한 한 표 행사
  • 조강연
  • 승인 2018.06.1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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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부터 100세 넘은 노인까지 투표소 찾아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인 13일 생애 첫 투표를 해본 새내기부터 100세가 훨씬 넘은 노인까지 각계각층의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먼저 처음으로 투표소를 찾은 새내기들은 생각보다 많은 투표용지에 ‘어리둥절’ 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완산초등학교를 찾은 권모(20·여)씨는 “지난 대선과는 다르게 투표용지가 7장이나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근무 중 짬을 내서 투표소를 찾은 직장인들도 보였다.직장인 김모(38)씨는 “업무 특성상 투표당일에도 출근했지만 우리지역 살림에 보탬이 되는 후보를 꼭 뽑고 싶어 시간을 내서 투표소를 찾았다”고 말했다.특히 이날 투표소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 젊은 부부들도 많았다.

가정 주부 정모(30·여)씨도 “아이들에게 보다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투표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이 같은 투표를 할 수 없는 청소년들은 모의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전북에서는 12개 시·군에서 21개 모의투표소가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많은 인파가 투표소로 몰리면서 각종 사건 사고도 잇따랐다.

순창의 한 투표소에서 특정 후보자의 이름을 적힌 기표소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순창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순창군 복흥면의 한 투표소에서 순창군수 후보와 도의원 후보 이름이 적힌 기표소가 발견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 유권자가 투표를 하기 위해 해당 기표소에 들어갔다가 발견해 선관위 관계자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해당 기표소를 곧장 회수하는 한편 투표가 끝나는 즉시 이름을 적시한 사람을 찾을 계획이다.

뿐만 아니다. 투표 마지막 날까지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현수막을 내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장수경찰서는 13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혐의로 서모(51)씨 등 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께 장수지역 투표소 3곳에 장수군수로 출마한 한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건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현수막에는 ‘000 금품제공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현수막을 걸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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