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종심제 첫 물량 조만간 발주
새만금 종심제 첫 물량 조만간 발주
  • 이용원
  • 승인 2018.06.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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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심사낙찰제 공사까지 확대된 새만금 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 첫 적용 물량이 빠르면 이달중 발주될 전망이다.

새만금 농생명용지 조성공사 2개 공구로 금액으로 약 1,2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새만금개발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은 작년부터 기술형 입찰에 적용했던 ‘새만금 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 적용 대상을 종심제 대상 공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지역기업 우대기준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물량은 이르면 6월 또는 7월 한국농어촌공사가 조달청을 통해 발주 예정인 새만금 농생명용지 6-1공구 조성공사( 572억원), 새만금 농생명용지 2공구 조성공사(586억원)가 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이번달 또는 다음달 발주예정인 농생명용지 조성공사에 우대기준 반영해서 발주하는 것으로 협의를 끝냈다”고 말했다.

2개 공구는 현재 기재부 총사업비 심의가 막 끝나 농어촌공사에 곧 통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우대기준이 적용될 농어촌공사 종심제 발주 예상 물량으로는 1,397억원 규모의 ‘새만금 농생명용지 3공구 매립공사’가 있다. 기재부 총사업비 심의가 진행 중으로 내년 집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역시 내년 발주 전망인 ‘새만금 잼버리 부지 매립공사’도 종심제 적용 가능성이 높아 우대기준이 적용될 전망이다.

또한 기술형입찰 물량으로는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을 적용해 집행할 예정인 ‘북측 방파호안 및 관리부두 축조공사’가 있다. 이 물량은 현재 기본계획 수립 중으로 빨라야 내년 발주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중대형 건설사들은 이번 우대기준 개정으로 지역기업 우대기준 아래 PQ를 통과하려면 컨소시엄에 지역 건설사 참여비율을 이전보다 늘려야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요 개정 내용이 종심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서 종합평점과 지역기업 참여 배점을 높여 지역 건설사 참여를 늘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PQ 종합평점은 기존 90점에서 93점으로 상향된다. 지역기업 참여 배점은 5점에서 7점으로, 지역기업 참여 배점 확보 최소 참여율은 10%에서 15%로 높아진다.

건설협회 전북도회는 새만금 사업 지역 건설사 참여 비율 확대를 지난해 기술형입찰에 이어 종심제 공사까지 적용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새만금개발청은 종심제 대상 공사의 경우 PQ에서 상향된 평가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지역기업 평균 참여율이 25% 이상은 돼야할 것으로 예상했다. 새만금 지역에서 시행된 종심제 공사 지역기업 평균 참여율(낙찰자 기준)이 약 16%로, 상향된 종합평점 3점을 추가로 확보하려면 지역기업 평균 참여율이 25% 이상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내 중소건설사들이 이전보다 새만금 사업 대형공사에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기술형입찰에만 우대기준을 적용했을때보다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PQ기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컨소시엄에 지역업체를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이 커질 것”이라며 “종심제 공사는 기술형입찰보다 참여 컨소시엄이 더 많고 컨소시엄 참여에 따른 리스크가 없기 때문에 체감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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