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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가족 문제' 아닌 '나쁜 범죄'전북경찰청, 매년신고건수 증가추세… "구체적 대책 마련 시급·적극 도움 요청해야"
조강연  |  whrkddus12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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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1  18: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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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가정폭력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정폭력의 수위가 도를 넘어서면서 강력범죄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15일 별거 중인 아내와 내연남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편 조모(54)씨는 전날 오후 8시 50분께 덕진구 송천동 한 아파트 계단에서 아내(45)와 그의 내연남 A(52)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7일에는 50대 남편이 아내를 흉기로 찌르고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 B(59)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인후동 한 음식점에서 아내 B(50)씨 옆구리 등을 흉기로 5차례 찔린 뒤, 자신의 복부를 2차례 찔렀다. 그는 아내의 내연관계를 의심하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가정불화 등이 강력범죄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제는 이러한 가정폭력 신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1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7년) 도내에서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1만 6,794건이다.연도별로는 지난 2015년 4,272건, 2016년 5,090건, 지난해 7,534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검거 건수는 지난 2015년 1005건, 2016년 1,191건, 지난해 980건으로 소폭 감소했다.그러나 가정폭력 특성상 신고를 꺼려하거나 신고를 하더라도 처벌을 원치 않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가정폭력건수는 이보다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처벌강화 등 구체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피해자들 역시 더 이상 가족 간 문제가 아닌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적극전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해 보면 가족이라는 이유로 막상 처벌을 꺼려하는 등 가정폭력이 이루어지는 당시에만 상황을 종결시키기 위해 신고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가정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가정폭력을 가족 간의 일이 아닌 범죄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고, 가해자가 설령 배우자더라도 피해 사실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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