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필훈 전주비전대 아동복지학과교수 ‘학생의견 존종’이 학생 인성에 최대 영향
옥필훈 전주비전대 아동복지학과교수 ‘학생의견 존종’이 학생 인성에 최대 영향
  • 김도우
  • 승인 2018.06.10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사학위 3개 받은 옥필훈 교수
▲ 옥필훈 전주비전대 교수

옥필훈 전주비전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인성이란 여러 가지 역량이 모인 일종의 ‘역량 집합소’이다”며 “단순히 착한 사람을 인성이 좋다라고 여길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옥 교수는 “인성을 ‘인의지예신(仁義禮智信)’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훨씬 넓은 범주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절제력, 목표 설정, 공감 능력 등도 인성의 척도에 속한다.

옥 교수는 “특히 아동·청소년 시기의 인성은 변화무쌍하다”면서 “어떤 환경에 노출되고 어떤 교육을 받는지에 따라 좋은 인성을 갖출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옥필훈 교수는 박사학위만 3개다. 전북대 법대 형사법 전공으로 2006년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원광대에서 자치경찰에 대한 논문으로 2009년 경찰행정학과 박사학위를, 2012년 서남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전주대학교 신학 석사를 마치고 현재 전주 흥산교회 교육목사로 활동중이다.

우석대 유아특수교육학과 박사를 수료했고, 전주대에서는 선교학으로 박사 수료했다. 영국 버밍엄 대학교 법과대학원에서 공부했고, 영국 킬 대학교 범죄학과에서도 공부했다. 이밖에 28권의 단행본을 발간했다.

박사학위 3개 박사수료 2회 등 엄청난 연구를 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인성’이라고 강조한다. 옥 교수에게 교육과 인성을 듣고 싶어 지난 8일 전주비전대학교 연구실에서 그를 만났다.

▲대학의 본질은 시대선도와 지역사회연계

“대학의 본질은 ‘시대선도’와 ‘지역사회연계’ 입니다”

“인성 교육은 핀란드 모델이 필요합니다. 연구소 기업 등이 대학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사설 어학원이 없습니다. 논리적인 사고력, 창의력 등이 성장됩니다.”
핀란드가 수학올림피아 대회에서 1등한 저력은 사고력과 창의력 이라는 주장이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불필요한 욕구를 조절하며 타인의 감정을 충분히 공감하는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요소들이 모두 집합해 있는 ‘통합적 과정’이 아동복지학과의 주요 목표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학생들과 늘 소통한다.

옥 교수는 “학생들 의견을 많이 듣는다”며 “그속에 모든 답이 있다”고 잘라 말했다.  지역사회연계는 옥 교수가 두 개의 봉사동아리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누리봄’과 ‘비전나눔씨앗’ 은 2018년 행복한 지역공동체 특화사업과 새내기 소그룹 활성화 사업에 각각 선정돼 봉사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누리봄 동아리는 아동복지학과 학생 20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재능나눔사업이 선정돼 전주영아원에 재능기부한다. 2017년에는 행복한 지역공동체 봉사동아리 공모에 선정된바 있다.

비전나눔씨앗 동아리는 지역공동체 특화사업으로 선정돼 활발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두 봉사 동아리는 모두 옥 교수가 만들었다.  

▲학생 의견존중이 인성에 큰 영향

옥 교수는 “대개 인성은 타인과의 관계와 경험을 통해 형성되는데 그중에서도 학생들간 관계, 평소 행동과 교육을 통한 자연스러운 학습이 가장 1차원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옥 교수의 교육철학은 ‘학생 서비스’ ‘교육 서비스’ ‘합리적 사고’로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전주비전대 아동복지학과는 인성을 가장 중요시한다. 여기에 창의성을 더한다.

옥 교수의 수업은 단순하지만, 인성에 답을 얻는다. 한 학기 강의에서 중간고사 전 까지는 이론 수업을, 그 외 시간은 인성이 뒷받침되는 교육이다. 조별 발표 및 토론을 중요시하고, 자치평가. 교수평가가 이어진다. 조별 토론은 어떤 내용도 상관없다. 얼마전 학생들이 아동폭력에 대한 연극을 해 감명 받았다.

실제 여러 연구 결과, 인성 발달에 있어서 ‘학생간 의견 존중’ 변수가 학생 인성에 가장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 교수는 인터뷰 내내 “교육은 소통의 일환이어야 하며, 성공적인 인성 교육의 전제는 교수와 학교, 사회의 인식 변화와 노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학생 인성에 대해 말하기 전 교수 인성도 중요하다”며 “늘 함께하고 소통한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부터 전북 CBS 합창단에서 활동하며 공동체 의식과 스트레스를 동시에 해소한다./김도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