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잘 마시면 약, 잘못 마시면 독
'술' 잘 마시면 약, 잘못 마시면 독
  • 전주일보
  • 승인 2018.06.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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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술로 인한 사건사고가 급증하는 등 신고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술을 마시고 이성을 잃어 싸움을 하거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주변인들을 괴롭히는 주취폭력, 그리고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음주운전행위 등 각종 범법행위와 술에 취하여 아무데나 쓰러져 있어 특히 야간의 경우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거나 성추행 등 성관련 피해자 및 일명 “아리랑치기, 퍽치기” 절도범 등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


술로 인한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 심야시간 신고사건 중 젊은이들이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 현장에 도착한바 대학생들이 친구들과 모임에서 술에 취했고 걸어가다 행인과 시비가 있었는데 특별한 이유도 없이 억울하다며 고성방가 소란스럽게 하여 상담, 설득하여 계도한 사실이 있었다. 만약 그 행인과 싸움이라도 있었으면 폭력사범으로 입건되는 등 인생에 있어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을 것이 자명하다. 술을 마시지 않았거나 적당히 마셨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상황이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음주행위는 성인들보다 경험적 이성적 판단력이 약해 더욱더 위험에 노출될 뿐 아니라 사건사고에 연루되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심각하다.

또한 술로 인한 피해 중 큰 문제는 주취자로 인해 발생하는 공권력의 낭비이다. 단순 주취자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도착하여 상황 파악 중 주취자가 인사불성이 된 경우와 비협조적인 경우에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귀가조치를 하거나 119 구급대 협조 하에 병원 후송까지 정말 많은 경찰력 등 인력낭비와 시간이 허비되어 정말로 긴급 위급 상황의 대상자들이 치안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술로 인한 문제점은 심각하다. 술은 한두 잔 잘 마시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등 건강에 좋다고도 한다. 하지만 술을 과음하는 등 잘못 마시면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인생을 망치고, 내 이웃 내 가족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군산경찰서 중앙파출소 경위 손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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