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모기·습기·미세먼지 등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른바 ‘퇴치 식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전주시 효자동의 한 대형마트. 퇴치 식물을 구입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또 인근 꽃집도 마찬가지로 제습관련 식물을 문의하는 손님이 많았다.
이 같은 퇴치 식물은 공기청정기나, 제습기 등 가전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이 가능해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습식물을 구입하러 온 양모(30·여)씨는 “제습기를 사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돼서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다들 제습식물을 추천해줬다”면서 “실제로 와서 보니깐 가격도 저렴하고 예뻐서 몇 개 구입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공기정화 식물을 구입한 김모(25)씨도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정화 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자취생한테는 건강을 위해서라도 필수 아이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가성비와 더불어 인테리어 소품 등의 이유로 퇴치 식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여름철 불청객(모기, 제습, 미세먼지) 관련 식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꽃집 직원 김모(33·여)씨는 “최근 제습이나 공기정확 효과가 있는 식물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면서 “대부분 여성 손님들이 저렴하고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려고 많이 구입해 간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식물을 살펴보면 모기퇴치식물로는 라벤더, 유칼립투스, 바질, 페퍼민트. 세이지, 로즈제라늄, 캣닢 등이 있다.
또 공기정화식물은 스투키, 홍콩 야자나무, 탈란드시아, 네프로네피스, 개운죽, 마리모 등이 있으며, 제습식물은 선인장, 산세베리아 , 보스톤고사리, 스칸디아모스(순록이끼) 등이 대표적이다. /조강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