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송 시인, ‘엄마의 구두’ 출간 화제
하송 시인, ‘엄마의 구두’ 출간 화제
  • 이행자
  • 승인 2018.05.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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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초교서 어린이들과 생활하며 쓴 인성·건강 동시집

하 송 시인, 매주 수요일 본보 ‘하송 선생님의 행복한 동시 나라’연재


'하 송 선생님의 행복한 동시 나라'를 연재 중인 하 송 시인이 동시집 ‘엄마의 구두(고글 출판사)’를 출간했다.

운주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과 생활하면서 쓴 동시들은 현장감이 있고 친근감이 든다.

 

뿐만 아니라 인성과 건강을 생각하게 하는 주제들은 교육적이기도 하다.

시인은 작가의 말에서 동시집 ‘엄마의 구두’에 실린 동시들이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피력하고 있다.
전) 한국동시문학회장 이준관 시인은 해설에서 ‘아름다운 동심의 향기와 따뜻한 마음결로 가득한 동시집’이라고 평했다.

더불어 미당문학회장 김동수 시인과 향촌문학회장 정성수 시인이 표사를 써 동시집이 한층 빛을 발한다. 지난번에 상재한 동시집 ‘내 마음의 별나무’에 이어 ‘엄마의 구두’ 역시 독자들의 큰 관심과 기대 속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 동시집 ‘엄마의 구두’ 제목을 그렇게 붙인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요?
- 19세기 낭만주의 거장 ‘빅토르 위고’가 남긴 명언 중에 ‘여자는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어머니라는 존재는 자식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뜻입니다. 특히 직장생활과 자녀 양육을 병행하며 아가페적인 사랑을 펼치시는 어머니에 대한 은혜를 상기시키고자 ‘엄마의 구두’로 동시집 제목을 정했습니다.

▶ 동시집에는 어떤 내용과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요?
- 어린이들과 생활하고 느끼며 쓴 생활시가 많습니다. 어린이들과 학교생활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입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와 마음의 깊이를 담아 쓴 시들입니다. 4부로 구성되었는데, 총 100편의 동시를 실었습니다.

▶ 시인께서 직접 삽화를 그렸다면서요?
- 보통 동시집이나 동화책 삽화를 화가나 전문 삽화가들이 그립니다. 전에 출간한 동시집 ‘내 마음의 별나무’나 동화책 ‘모래성’ 등의 그림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제 힘으로 직접 삽화를 그렸습니다. 미숙한 솜씨지만 동시의 주제를 살린 것 같아 뿌듯합니다.

▶ 동시집이 어린이들에게 보내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요?
- 요즘 경쟁 사회로 치닫다보니 어른들이나 어린이 할 것 없이 감성이 부족하고 감정이 메말라 갑니다. 특히 스마트 폰과 컴퓨터 등의 디지털 문화 확산으로 더욱 대화 시간은 줄어들고 어린이들은 개인주의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건강하며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이럴 때 무엇보다 부모님과 주위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독서의 힘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건강 ․ 인성 동시집 ‘엄마의 구두’가 적게나마 위로가 되고 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학교생활과 작품 활동의 상관관계가 있다면?

 

-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생활은 동시를 쓰는 시인들에게는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동

시는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써야 한다고 합니다. 좋은 동시를 쓰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의 세계를 알아야 합니다. 근무하는 곳이 산간벽지에 위치한 작은 시골학교로 모든 어린이들이 순수하고 착합니다. 이런 어린이들과 함께 동심 속에서 생활하며 큰 감사함 속에서 지냅니다.

▶ 등단은 언제 어떻게 하셨는지요?
- 2005년 5월 ‘월간 문학저널’에서 수필로 신인문학상을 받고 등단했습니다. 이어서 ‘월간 국보문학’에서 동시 ‘제라늄’ 외 2편으로 신인문학상, 청산문학에서 동시 ‘휴일 풍경’ 외 4편으로 신인문학상 ,한국문예신문 신춘문예에 ‘나물 파는 할머니’가 당선되어 본격적으로 동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에는 ‘전북도민일보’ 시부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습니다.

▶ 수상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제1회지필문학대상, 제6회한국문학신문작가대상, 제7회농촌문학상, 제7회대한민국사회봉사대상정부포상, 제13회한류예술상, 제14회공무원문예대전행정안전부장관상, 제14회보훈문예작품공모전추모헌시부문상, 15년소월시문학대상, 제16회향촌문학상, 제24회전북글짓기지도교사 공로상, 2017년국제문화가이아 문학대상, 전북아동문학회 창작동요지도교사상, 향촌문학 학생시조 백일장 지도교사상’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2011년에는 직장에서 심근경색으로 심장이 멈춘 동료직원에게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해서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았습니다.

▶ 앞으로의 집필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 지난번에 출간한 동시 ‘내 마음의 별나무’, 동화 ‘모래성’으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여러 학교의 어린이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어린이들이 동시와 동화책을 읽으며 감성을 기르고 꿈과 희망을 갖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이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지냅니다. 하지만 내면적으로 들어가면 상처 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며 꿈을 향해 즐겁게 나아갈 수 있는 동시와 동화를 쓸 계획입니다.

▶ 끝으로 어린이나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책을 읽으면 즐거움과 감동이 큽니다. 나아가 어린이들이 고운 심성과 풍부한 감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동시집과 동화책을 항상 가까이 두고 수시로 읽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동시집 ‘엄마의 구두’를 읽고, 주위를 바라보는 시선이 좀 더 따뜻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행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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