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도로분야 기술형입찰 3·4차전 건설업계 관심 집중
새만금 도로분야 기술형입찰 3·4차전 건설업계 관심 집중
  • 이용원
  • 승인 2018.05.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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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지역에서 벌어지는 도로분야 기술형입찰 3·4차전에 건설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 달 중순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2단계 1,2공구’에 이어 7월 말에는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6,8공구’에 대한 설계심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2단계 1,2공구’에 대한 심의계획 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지난 24일 현장답사와 공동설명회를 가진 뒤 오는 31일(1공구)과 6월 1일(2공구) 기술검토회의에 이어 경기도 화성의 한국도로공사 인재개발원에서 6월 11∼12일(1공구), 14∼15일(2공구) 설계평가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추정금액 1,478억원의 1공구는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이 맞붙고, 추정금액 1,916억원의 2공구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이 자웅을 겨룬다.

먼저 1공구의 롯데건설은 지난 2015년 ‘새만금 동서2축 도로건설공사 2공구’를 수주했으나, 지난해 ‘새만금 남북2축 도로 건설공사 1단계(4공구)’에서는 고배를 마셔 이번 3차전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최근 기술형입찰 시장에 강자로 부상한 태영건설은 얼마 전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 간 건설공사 9공구’를 따낸 상승세를 이번에도 이어 새만금지역에 첫 발을 내딛겠다는 전략이다.

2공구는 현대건설이 사장아치교, 대림산업은 원형사장교, 포스코건설은 2주탑 사장교를 각각 설계 컨셉으로 설정해 어떤 다리가 놓여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중 대림산업은 앞서 치뤄진 새만금 도로 기술형입찰 2차전에서 ‘새만금 남북2축 도로 건설공사 1단계(3공구)’를 거머쥐었다.

반면 현대건설은 1차전인 ‘새만금 동서2축 도로건설공사 1공구’와 2차전인 ‘새만금 남북2축 도로 건설공사 1단계(4공구)’, 포스코건설도 1차전인 ‘새만금 동서2축 도로건설공사 1공구’와 2차전인 ‘새만금 남북2축 도로 건설공사 1단계(3공구)’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어 7월 말에는 최근 도로공사가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집행한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6,8공구’가 새만금지역 도로 기술형입찰 수주전에 바통을 이어받는다.

도로공사는 6월 27일 입찰서를 제출받아 6공구는 7월 23~24일, 8공구는 같은 달 25~26일 각각 설계심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추정금액 2,395억원의 6공구는 금호산업과 고려개발이 맞붙고, 추정금액 2,341억원의 8공구는 한화건설, 두산건설, 동부건설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주전은 지난 2015년 ‘새만금 동서2축 도로건설공사 1,2공구’와 지난 해 ‘새만금 남북2축 도로 건설공사 1단계(3,4공구)’에 이어 새만금지역에서 벌어지는 도로분야 3, 4번째 기술형입찰 매치”이라며 “남북도로 2단계 1공구는 롯데건설이 앞선 패배를 만회할 수 있을 지, 아니면 태영건설이 최근 상승세를 이을 지 결과가 주목된다”고 귀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2공구는 전 구간이 교량인데 각사별로 설계 컨셉이 달라 심의위원들이 어떤 다리를 택할 지가 관전포인트”라며 “향후에도 남북3축을 비롯해 도로분야 기술형입찰이 발주될 예정이라 이번 수주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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