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최대 이슈를 담은 키워드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
“전북지역 최대 이슈를 담은 키워드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
  • 김도우
  • 승인 2018.04.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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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우리동네 공약지도… 민심 못읽는 정치권 반성해야”

"전북지역 최대 이슈를 담은 키워드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 중앙선관위가 24일부터 공개한 ‘우리 동네 이슈지도’를 확인한 정치권 관계자의 반응이다.

6·13지방선거 승리에 모든 힘을 쏟아 붓고 있는 여야는 광역단체뿐만 아니라 기초단체 이슈가 망라된 분석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방선거 특집페이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를 검색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전주일보와 통화에서 “결국 도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실제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이슈들이었음을 눈으로 확인했다”며 “이번에 공개된 전북지역 곳곳의 주요 이슈들을 면밀히 파악해 맞춤형 공약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지역 광역의원 한 후보자는 “지방선거는 지역에서 나타나는 생활 밀착형 맞춤 공약이 개발되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그러나 선관위 우리 동네 이슈 내용을 보고 구체적인 공약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동네사람들이 실제 원하는 것을 들여다볼 수 있게 돼 확인 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야당에서도 지역별 정책이 중심이 돼야 하는 지방선거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민주평화당 한 당직자는 “언론을 통해 지역별 이슈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지역 출마자들이 참고하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특정 사안이 이슈가 되면 지역별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각 정당들이 관련 정책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경우도 많은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민들의 필요를 바탕으로 체감형 공약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도시가 상위 키워드에 올라, 지역 내 관심이 커졌고 구제역에 대해서도 많이 거론되고 있다. 관심분야별로는 경제 부동산 일자리가 20.8%로 가장높게 나타났다. 그다음 교욱이 17.9%, 문화체육이 17.8%, 그다음이 정치행정 16.2%로 집계됐다.

김영기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는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인 만큼 지역 현안에 맞는 정책 개발을 해야 한다”며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더불어 민주당 고공 지지율속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많은 후보가 정책 공약대신 민주당 공천만 따내려 한다”고 지적했다.

도내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에 대한 도민의 뜨거운 사랑이 오히려 지역의 미래가 담긴 정책을 찾고, 이를 실천할 후보를 뽑아야 할 ‘풀뿌리 민주주의’ 축제에 오히려 오점을 남기고 있는 셈이다”고 말했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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