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봉동농협, ‘쌀값 인상차액’ 조합원에 환원
완주 봉동농협, ‘쌀값 인상차액’ 조합원에 환원
  • 이은생
  • 승인 2018.04.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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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산 쌀 판매차익 1억 5,400만원 추가 환원
▲ 김운회 조합장

완주 봉동농협(조합장 김운회, 사진)이 지난해에 조합원들의 벼를 수매한 후 가격 정산이 끝났음에도 불구, 가격인상 판매차액의 대부분을 조합원들에게 환원해 주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봉동농협에 따르면 지난 가을 2017년산 벼 3만8,403가마(1,536톤)을 가마당 5만1,500원에 수매했다.

수매 후 봉동농협 DSC(벼 건조저장센터)에 저장한 벼 가격이 올라 수매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자 414명의 조합원에게 40kg 1가마당 4000원씩 1억 5,361만원을 환원해 준 것.

특히 봉동농협에서 수매대금으로 지급한 가격 5만5,500원은 정부수매 특등가격인 5만4,436원보다 1,064원 더 높은 가격이다.

봉동읍 이승건(56)씨는 “최근 수년간 쌀값이 계속 떨어져 너무나 힘들었다. 봉동농협에서 이미 정산이 끝났는데 쌀값이 올랐다고 판매차액을 환원해 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유사 이래 처음이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김운회 조합장은 “농업인과 조합원이 안심하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활동을 펼치고,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봉동농협은 2017년도 결산결과, 조합원에게 6억 7,100만원을 배당하고, 비료, 농약 등 영농자재 3억 3,500만원어치를 무상 지원했으며, 조합원 경조비와 경조용품, 자녀장학금, 영농생필품 지원 등 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실익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완주=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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