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전북서 선대위 첫 회의…정부·여당 집중 공세
평화당, 전북서 선대위 첫 회의…정부·여당 집중 공세
  • 고주영
  • 승인 2018.04.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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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독주체제 안돼…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정부·여당 뭐 했나", 익산 전국체전에 북한 대표팀 초청 당론 추진

민주평화당은 20일 전북 익산으로 내려가 첫 현장 회의를 개최하며 지지기반인 호남의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이는 호남에 지역기반을 둔 평화당이 '드루킹 특검'을 촉구하며 여당을 압박하는 동시에, 여당보다 호남지역 민생현안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역민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평화당은 이날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선대위회의를 갖고 더불어민주당원 '드루킹 사건'과 '한국지엠 사태'를 집중적으로 언급하며 호남에서 높은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향해 집중 공세를 펼쳤다.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은 폐쇄 수순을 밟는 군산 한국지엠과 관련 "군산 한국지엠 공장이 저렇게 힘들때 집권여당 민주당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오로지 평화당이 한국지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해왔다"고 주장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조배숙 대표는 "평화당은 민주당을 개혁의 동반자라고 생각했지만 (이젠) 개혁의 대상자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호남에서 민주당과의 일대일 경쟁구도를 만들어 6·13 지방선거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겠다"고 가세했다

장병완 원내대표 역시 "작년 호남예산이 대폭 삭감됐을 때 민주당이 뭐라고 했나. 민주당 독주체제를 만들면 어디 가서 하소연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정동영 의원은 "전북 경제를 위해 판을 바꿔야 한다"며 "평화당이 확실한 견제세력으로 등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정 의원은 “오는 10월 12일 익산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전에는 47개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단 3만 명이 모인다”며 “북한 대표단이 참여하게 되면 전국체전이 한반도 대전환의 꽃으로 피어나게 될 것”이라 주장했다.

평화당은 이날 당 소속 정헌율 익산시장과 정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전국체전에 북한 대표팀을 초청하는 방안을 당론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국회에 결의안 발의를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도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지역 광역단체장과 광주 서구갑을 비롯한 주요 국회의원 재보선에 나설 후보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기초단체장 공천은 100% 문제없다"면서도 "정당 지지도가 낮다 보니 광역단체장의 경우 우리가 만족할 만한 후보가 아직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박지원 의원의 경우 전남지사에 안 나올 가능성이 커진 것 같다"며 "서울시장 선거에는 정호준 최고위원과 출마 여부를 논의 중이지만, 아직 확정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평화당은 23일부터 일주일간 시도지사 선거 17곳과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8곳에 대한 후보자 공모를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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