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앞둔 익산시 숙소문제 걸림돌
전국체전 앞둔 익산시 숙소문제 걸림돌
  • 소재완
  • 승인 2018.04.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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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모텔급 숙소 넉넉한 반면 고급 호텔급 숙소 부족…고급 방문객들 타 지역에 빼앗길 상황
▲ 익산시청사 전경

전국체전의 성공개최를 위한 대한체육회 주관 익산 종합운동장 현장 점검이 이뤄진 가운데 익산지역 숙소문제가 시급한 해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대한체육회가 최근 2018 전국체전 주 개최지인 익산시를 방문해 전국(장애인)체전 주경기장인 익산종합운동장 등 전체적 상황을 점검했다.

이는 전국(장애인)체전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이에 대비한 대회 준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방문 체전관련 시설 등을 살폈다.

이번 점검결과 내빈 단상 설치 문제와 일반인 및 초청인의 구분 출입문제, 2,500여명에 달하는 초청인 동선 문제, 화장실 이용과 체육시설의 룸 배정문제 등 여러 사안들이 제기됐다.

특히 장애인 시설의 경우 엘리베이터 설치와 200여대의 휠체어 관람 공간을 마련해 긍정적 평가를 받은 반면 숙박시설은 시가 제출한 현황만 확인했을 뿐 구체적 상황을 논의치 못했다.

이전 개최지인 충주에 비해 1.5배나 많은 모텔급 객실과 달리 양질의 호텔급 숙소가 지역 내에 부족, 귀빈 방문객들의 이용에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익산시는 인화동 지역을 중심으로 몇몇의 호텔이 위치하고는 있지만 등급이 다소 떨어져 귀빈들 기호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시는 국가산단 내 익산컨벤션호텔의 오는 8월 준공을 기다리는 상황으로, 이 호텔이 준공되면 귀빈들 이용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익산컨벤션호텔의 8월 준공이 어려울 경우엔 정 반대의 변수가 발생해 귀빈들의 타 지역 이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전주와 군산에 선호도 높은 호텔들이 위치하기 때문으로, 이에 대비한 행정기관의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익산지역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체전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도 모자랄 판에 지역에 온 손님마저 타 지역으로 빼앗겨서야 되겠느냐”며 “체전과 관련한 숙소문제에 대해 행정기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지역에 좋은 호텔이 없는 상태로 공단에 짖고 있는 호텔이 오는 8월 완공되면 고급 손님들이 이곳에서 묵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계획대로 준공될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다”며 “차질이 있을 경우에는 객실이 부족해 전주나 군산쪽 호텔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번 점검을 통해 의전 및 개폐회식 운영계획, 주관방송사 및 홍보 운영계획, 분야별 운영계획(경기, 전산, 숙박 등) 등을 지역 체전관계자들과 논의, 체전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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