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요양시설 내 방치된 녹지공간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녹색복지숲으로 탈바꿈 한다.
19일 전주시는 치매 어르신과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중증 어르신 등 20여명이 생활하는 색장동 우리요양원 기존 농지공간을 치유를 위한 산책 및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녹색자금 나눔숲 조성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복권기금을 활용하는 이 사업은 복지시설에 숲을 조성해 신체적·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기위해 마련했다.
올 사업 추진 대상인 우리요양원은 시설 내 기존 녹지공간에 수목이 소량만 식재돼 녹색공간이 부족하고,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산책과 휴식공간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6월까지 총 1억4000만원을 투입해 요양원 내 청단풍 및 남천 식재로 계절감을 느끼게 하고 유실수인 감나무와 모과나무 등으로 유실수원을 조성, 이용자들이 산책로와 기타 편익시설을 통해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힐링 정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아스콘포장을 철거하고 흙콘크리트로 보행로를 만들고, 시설 이용 어르신들이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파고라와 등의자도 설치될 예정이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는 아름다운 녹색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소외계층을 위한 녹색자금 지원사업이 확대돼 더 많은 녹지공간이 확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0년 ‘전주 사랑의 집’을 시작으로 녹색자금 지원사업 공모에 17건이 선정되는 등 복지시설 내 녹색 공간 조성사업을 꾸준히 전개해왔으며, 지난 1월에는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올해 녹색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