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군산시장 후보 경선 '진흙탕'
민주당 군산시장 후보 경선 '진흙탕'
  • 박상만
  • 승인 2018.04.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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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후보 재산공개 SNS서 문제제기·B후보 금품살포설 등 의혹 난무

민주당 군산시장 후보를 가리는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네거티브 선거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들의 적극 해명이 시급하다는 여론과 함께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민주당 전북도당 차원에서 아름다운 경선을 뿌리내리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원팀(One Team)'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군산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최근 SNS를 중심으로 특정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A후보가 지난 3년여동안 공직자 재산등록을 통해 공개한 재산에 의문이 많다는 것이다.

A후보는 공직선거법 절차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올 3월까지 아파트 전세금을 포함 5천여만 원의 재산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A후보는 지난 3년동안 통장잔고의 증감이 거의 없이 100여만 원 선을 유지하는 등 지나치게 작위적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를 놓고 상대후보측은  "A후보의 신용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제기와 함께 "재산의 많고 적음이 결코 시장후보로 결격사유가 되지는 않지만 군산시정의 최고책임자로서는 부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상대후보측은 "재산이 적은  A후보가 지난 3월 한국GM 군산공장 가동중단을 항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경비도 A후보가 준비를 한 것인지 등의 명확하지 않은 대목이 많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A후보는 전주일보와의 전화통화 및 문자인터뷰에서 "SNS상에서 제기되는 주장은 해명의 필요성 조차 느끼지 않는 전형적인 마타도어로 대답할 가치 조차 없다"는 취지로 시중에서 떠돌고 있는 각종 의혹을 일축했다.

이처럼 유력후보에 대한 흠집내기성 의혹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B후보가 홍보성 기사를 쓰도록 한 뒤 돈을 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 C후보는 기자에게 금품을 건네려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등의 각종 의혹과 주장이 제기되는 등 군산지역 지방선거가 흙탕물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향후 4년동안 군산시정을 이끌어 갈 시장후보들이 어려운 군산지역 경제상황을 고려,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공정하게 경쟁하고 떳떳하게 승부한 후 아름답게 승복하는 원팀 경선에 후보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민주당 군산시장 경선에는 강성옥 군산시의원, 강임준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군산 공동선대위원장, 문택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관광산업발전특위 부위원장, 박재만 전 전라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군산=박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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