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식비 상승으로 서민 가계 부담 가중
주요 외식비 상승으로 서민 가계 부담 가중
  • 이용원
  • 승인 2018.04.16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밥, 자장면 등 주요 외식비와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돼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요 외식비 추이를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8개 품목 모두 전년 동월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밥(5.9%)이 가장 많이 상승했고, 다음으로 자장면(4.0%), 삼겹살(200g 환산, 3.5%), 비빔밥(3.5%), 칼국수(3.2%), 냉면(3.2%), 삼계탕(3.1%), 김치찌개백반(2.4%) 순이었다.

김밥·자장면은 작년 3월 이후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이며, 삼겹살은 작년 3월부터 가격이 계속 상승하다가 올해 3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월(’18년 2월)과 비교했을 때에는 칼국수(1.0%)·김치찌개백반(0.6%)·냉면(0.5%)·김밥(0.5%)·비빔밥(0.5%)·자장면(0.3%)·삼계탕(0.2%)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삼겹살(-0.2%)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중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어묵(5.3%)·즉석밥(4.0%)·콜라(3.2%)·소주(2.9%) 등 13개였으며, 하락한 품목은 두부(-6.5%)·된장(-4.6%)·컵라면(-2.8%) 등 13개였다. 치즈·케첩 등 4개 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에는 즉석밥(5.6%)·국수(3.2%)·라면(2.9%)·밀가루(2.9%) 등 ‘곡물가공품’과 설탕(7.4%)·간장(4.5%)·케첩(2.5%) 등 ‘조미료류’가 주로 상승했으나, 두부(-33.3%)·냉동만두(-15.1%)·햄(-4.7%)·오렌지주스(-3.4%) 등은 하락했다.

특히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평균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11만6,015원)가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8,261원), SSM(12만4,677원), 백화점(13만1,801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0%, SSM보다 6.9%, 전통시장보다 1.9% 저렴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용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