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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 취약 '폐지 줍는 노인', 미세먼지 무방비 노출
조강연  |  whrkddus12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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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5  18: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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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 취약계층 ‘폐지줍는 노인’이 미세먼지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세먼지가 심하니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 
최근 미세먼지가 연이어 기승을 부리면서 기상청과 보건당국이 시민들에게 자주 전하는 말이다.
특히 어린이·임신부·노인 등 취약계층에게는 더욱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이모(65)할아버지는 이 같은 말을 무시할 수밖에 없다.
하루라도 집에서 쉬면 생계가 위협받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할아버지는 “당장 먹고 살길이 막막한데 미세먼지가 신경이나 쓰이겠냐”면서 “떨어진 폐지값이 걱정이지 미세먼지는 아무 것도 아니다“고 말만 남긴 채 발걸음을 옮겼다. 
이처럼 폐지 줍는 노인들이 생계 문제로 인해 미세먼지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15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무주, 장수, 임실, 순창을 제외한 전북지역 8개 시·군에서 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가 발령됐다.
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은 나머지 지역 역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했다.
그럼에도 불구 폐지 줍는 노인들을 발견하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실제 이날 오후 1시께 전주시 평화동 일대에서 객사 인근까지 이동하는 15분 남짓한 사이에만 5명 이상의 노인들이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폐지를 줍고 있었다.
문제는 미세먼지만이 아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폐지 값이 폭락하면서 폐지 줍는 노인들이 더욱 야외에 장시간 내몰리고 있다는 목소리다.
현재 전북지역 고물상에서 폐지를 매입하는 가격은 kg당 50원~60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kg당 150원에 비해 3분의 1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이같이 폐지줍는 노인들이 폐지값 하락, 미세 먼지 등으로 생계뿐 아니라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지만 저감 대책 등 여전히 실효성 있는 대책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취약계층 마스크 지원 대책 확대 등 구체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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