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경로당·지역아동센터 등 쿨루프사업 추진
전주시, 경로당·지역아동센터 등 쿨루프사업 추진
  • 김주형
  • 승인 2018.04.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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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 밝은색 도료 시공, 여름철 냉방에너지 절감 및 주거환경 개선

전주시는 어르신과 어린이, 취약계층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해 노후화된 건물 옥상을 태양열을 반사할 수 있도록 밝은 색을 덧칠해주기로 했다.

시는 올해 에너지사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도시열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복지시설과 취약계층 가구 노후건물과 주택 등을 대상으로 ‘쿨루프 사업(Cool Roof)’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쿨루프(Cool Roof)’는 햇빛과 태양열의 반사와 방사효과가 있는 밝은색(흰색계열) 도료를 옥상에 시공해 지붕의 열기 축적을 감소시키는 공법으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별도 냉방시설 가동 없이 건물 온도를 자연적으로 3~4℃ 낮출 수 있어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시는 이번 쿨루프 사업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6년 동아시아 지방정부로는 최초로 에너지 걱정 없는 에너지 자립·안전도시로 나아갈 것을 선언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에너지자립율과 전력자립율을 각각 30%와 40%로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시민들과 함께 수립한 에너지 정책인 ‘에너지디자인 3040’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 취약계층 가구 등 50여 곳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전주지역 대학교 자원봉사동아리 등과 연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쿨 루프 사업을 함께 할 대학생 자원봉사자 50여명을 모집한 후 적정 시공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문가 사전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백순기 복지환경국장은 “쿨루프 사업은 적은 비용으로도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의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라며 “향후 시공 전·후 모니터링과 성과분석을 통해 점차 대상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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