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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권 없는 관객만 봉?… 영화가격 인상 불만 팽배
조강연  |  whrkddus12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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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9  19: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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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주말 저녁의 영화 관람으로 해소하는 직장인 김모(30)씨는 최근 영화 티겟 가격이 인상된다는 소식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김씨는 “얼마 전에도 좌석별로 차등요금제를 적용해서 좋은 자리는 비싸졌는데 또 오른다고 하니깐 이제 영화 한편 관람도 부담이 될 것 같다”면서 “주말 저녁에 영화시청이 유일한 행복 이였는데 이제는 스트레스만 더욱 쌓일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치킨에 맥주 일명 치맥이 인생의 유일한 낙이라는 조모(32)씨도 연이은 인상 소식에 화들짝 놀랐다.

조씨는 “그동안은 치맥으로 온갖 스트레스를 다 날려버렸는데 이제는 가격부담 때문에 줄여야할 것 같다”면서 “주머니 사정은 그대로인데 좋아하는 것들은 전부 가격이 오르니깐 이제 어떤 걸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연이은 가격 인상소식에 소비자들의 불만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민생희망본부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영화 티켓 가격인상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단체는 “유명 영화 복합상영관 A업체가 11일부터 티켓 가격을 1000원 올리기로 했다”면서 “영화관 상품의 불합리한 가격, 광고 강제 상영 등 소비자 불만이 높은 문제에 대해서 개선하지 않고 소비자만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업계 1위인 A업체의 이번 결정은 경쟁사들에게 까지 영향(가격 인상)을 끼칠 가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실제 2016년 3월에도 차등요금제를 도입했을 당시에도 경쟁사들이 잇따라 유사 정책을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이번 결정이 결국 업계 전체로 확산 된다면 선택권이 없는 영화관객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참여연대는 A업체의 실적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이번 결정이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단체는 “A업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39.3%가 증가하는 등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사실을 A업체도 지난 2월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관객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힌바 있다”고 설명했다.

단체 관계자는 “A업체를 비롯한 멀티플렉스 3사는 티켓 가격 뿐 아니라 영화관 매장의 팝콘, 음료수 등 품목 가격도 부당하게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등 업계 지배적 우위를 남용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A업체는 부당한 가격 인상 정책을 당장 철회하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복합상영관 3사가 차등요금제를 동일하게 도입한 것이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지위의 남용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 2016년 8월 공정거래위에 신고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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