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윤덕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인터뷰/ 김윤덕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 김도우
  • 승인 2018.03.18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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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열망 받들어 공천과정 투명하게 공정하게 하겠다
▲ 김윤덕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라북도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이 문재인정부의 철학과 공약을 도정에 반영하는 진짜 정권교체를 이루는 길입니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18일 전주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것이 국민들의 열망을 받드는 최소한의 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 대선때 내건 지역 공약들을 구체화하고 예산을 뒷받침하고, 실현가능하도록 가다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엄정한 자격검증을 통해 도민들의 도덕적 요구수준에 맞춰 공정한 공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 위원장은 “현재 후보자들이 많은데 도민들이 실망하지 않는 안을 마련하고 누구든지 기회가 균등하다면 그 결과에도 승복할 수 있다”며 “공천위에서 후보자에 대해 균형있고 공정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 고위공직자 7대 배제 원칙을 지방선거에 맞게 강화해 적용한 ‘공천원칙을 기초의원 공천까지 적용여부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당헌당규에 명시돼 있는 전략공천의 경우 전략공천이 꼭 필요하거나 이 후보가 아니면 안된다는 당의 판단이 섰을 때만 진행할 계획이다.

또 “특별한 경우나 법적인 문제가 없으면 공정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다수의 후보자가 있고 경쟁력 있는 후보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면 이들이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앙당이 도당과 충분히 협의하고 교류해 의견이 일치될 때 전략공천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전략공천이 없다고 보면 되느냐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못박았다.

▲도당위원장에 선출된 지 한달 가까이 되는데.

-전임 위원장 사퇴로 잔여 임기동안 민주당 전북도당을 이끌어갈 것입니다. 지난 2월 23일 임명 됐으니 한달이 조금 못됐습니다.

▲한달도 안되었는데 크고 작은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군산 GM 사태 때 골프 친 것은 위원장 임명전에 예약해 놓은 것이었습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도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분들게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처음보기에도 살이 많이 빠진거 같은데.

-사실 몸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학생운동당시 3년간 도망다녔는데, 그때 몸이 많이 상한 듯 합니다. 그래서 인지 조금만 무리하면 몸 상태가 많이 안좋아 집니다. 몸무게는 똑 같습니다.

▲도당을 운영하려면 건강도 중요합니다.

-네 국회의원 선거 이후 사실 정치권하고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때 등산을 많이 한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틈나면 어떤 운동이든 하려고 합니다.

▲6.13 지방선거의 최대 주안점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과열 경쟁을 방지한다는 3대 원칙을 세웠습니다.

▲과열 경쟁이라면.

-경선이 원칙이지만, 후보간 20%이상 차이가 나면 경선의 의미가 퇴색됩니다.

따라서 이 정도의 차이가 나면 다른 방법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다른 방법이라면.

-컷오프를 말하는 것입니다.

▲경선에서 떨어지면 역선택을 하는데 여기에 대한 대처방안은.

-민주당 지지의사를 먼저 물어보고 여론조사를 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시· 도의원은 당원이 결정하고, 기초단체장 이상은 시민이 참여하기 때문에 역선택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여성의원 공천은 어떻게 되나요.

-기본적으로 국회의원 지역구에 한명씩은 의무적으로 공천해야 합니다.

▲더불어 민주당 전북도당은 어떻게 공천하나요.

-공천 관리위원회에서 합니다. 19명으로 구성되었으며,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 분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공식명칭은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 추천관리위원회’입니다.

▲공천관리 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되었나요.

-판사 출신 박희승(남원임실순창) 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었고, 현재 전북도당 윤리심판원장인 송기도 전북대 교수가 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9일 회의에서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 및 공직선거후보자 추천재심위원회 임명안을 의결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와 추천재심위원회 등이 있는거네요.

-공천관리위원회는 당헌당규에 따라 여성 9명(50%)과 청년 2명(10%)이 포함되었습니다. 또 각계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외부인사가 50%비율로 참여하게 됩니다.

추천 재심위원회는 모두 12명이며, 채정룡 군산지역위원장이 위원장입니다.

▲공천관리위원회 역할은.

-공천관리위원회는 6 13 지방선거에 앞서 전북도당의 후보자 모집과 심사, 후보 추천방법 등을 정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도지사를 제외한 각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 14명과 광역의원 후보 35명, 기초의원 후보 197명 등 246명이 넘는 민주당 후보를 추천합니다.

▲공천 등 향후 일정에 대해.

-당내 모든 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기로 한 만큼 모든 후보를 5월5일까지는 결정해야 합니다. 이 기준으로 보면 4월말까지 경선을 마쳐야 합니다.

도내 광역 및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경선은 4월 중순부터 시작한다고 봐야 합니다.

▲공천일정이 앞당겨 진다는 건가요.

-민주당은 3월말이 기점인 권리당원 명부가 이의신청 절차 등을 거쳐 확정되는 4월 초부터 과열 조짐 지역부터 경선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전략공천이 있다, 없다 설왕설래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없는게 맞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전략공천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반대로 특별히 공천이 안되는 경우는.

-법적인 문제 등 입니다. 사법조치가 되는 경우나 미투에 관여되거나 등을 말합니다.

▲공천과정에 대해 설명한다면.

-우선 자격심사를 하게 됩니다. 이것은 ‘후보자 검증위원회’에서 합니다.

여기에 통과되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2-3명으로 컷오프를 하게 됩니다. 다음 경선관리위원회에 통과되면 비로서 공천을 받고 본선에 나가는 것입니다. 모두 4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 제가 알기로 학생운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전북대학교에서 학생운동을 했고, 시민단체 대표를 거쳐 정치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현실에 순응하기 보다는 도전하는 삶을 선택 해 왔습니다. 도전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변화해야 했고, 혁신을 도모해야 했습니다.

▲위원장이 되신 후 당내화합과 통합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잘못된 관행과 타협하지는 않겠지만 화합과 통합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도당 운영과정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휘둘려 공정함을 상실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다양한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존중되는 전북도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FM같은 대답만 하시는데요. 도당 당직자들 일괄 사표를 받아 말이 나온던데요.

-일괄사표는 아니고 지난 12일 6.13 지방선거 및 전북도당의 안정 및 조직강화 차원에서 소폭의 인적쇄신을 단행했습니다.

총무여성실장을 대기 발령냈으며 조직지원실장은 20일자로 자진해서 사퇴할 예정입니다.

이번 당직 개편에 따라서 유정주 민생정책지원실장과 권요안 역량강화지원실장, 박해정 홍보미디어지원실장, 한수경 총무부장 등은 유임됐습니다.

▲위원장 개인적인 정치적 진로는.

-많은 분들이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면 좋겠다고 추천도 하고 말도 해 줍니다. 기회가 된다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전북발전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일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도당위원장을 맡은 만큼 지금은 지방선거 승리에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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