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세계잼버리대회 특별법’ 상반기 발의 추진
전북도, ‘세계잼버리대회 특별법’ 상반기 발의 추진
  • 김도우
  • 승인 2018.03.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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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시군 체험활동 발굴 등 스카우트 저변확대 … 2021년 프레잼버리 개최위해 부지매입

전북도는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반듯이 필요한 특별법 발의를 상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달 마지막날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 새만금 개발공사가 설립될 예정으로 그동안 느슨했던 새만금 내부개발에 가속도가 붙은 전망이다.

전북도는 이와관련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성공적 추진을 위해 특별법 제정, 과정활동 콘텐츠 개발, 잼버리 홍보, SOC 조기 구축 등 여건 조성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잼버리 특별법은 전북도가 올 상반기 법안을 발의하여 연내 공포를 목표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 한국스카우트연맹 등과 법안의 일부 이견에 대해 막바지 조율과정을 거쳐 여·야의 주요 국회의원들을 수시로 접촉하는 등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3 세계잼버리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잼버리 부지 매립이 조기에 완공되어야 한다. 새만금 개발청과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새만금 기본계획을 변경하여 잼버리 부지를 농지기금을 활용하여 우선매립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농어촌 공사에서 기본설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행정절차를 걸쳐 2022년 말까지 매립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별법은 대회가 열리는 새만금 지구의 도로 등 인프라 구축, 대회 추진체계 구축을 위한 조직위원회 구성, 범 정부적 지원을 위한 정부지원위원회 구성, 대회 부지조성 등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이 대회의 사전 모의 대회 성격을 띤 2021년 프레잼버리(세계잼버리 대비 사전 모의 잼버리)를 치르기 위해서는 현재 계획된 부지매립 공사 기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판단, 농어촌공사와 농식품부 등에 부지 우선 매립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2023년 잼버리 대회까지 6년의 여유가 있지만 야영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 자명하다. 잼버리 예정지인 관광·레저용지 1지구는 현재 관리수면 보다 낮아 대회 진행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최소 2.8m 이상의 용지매립이 시급하다.

이외에도 9.9㎢의 부지조성부터 9.4㎞의 간선도로, 상하수도 완공 등 해야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붐조성, 부지매입 등 현안사업 빠르게 진행할 것

내년도 기본 실시설계 용역에 필요한 국비만 146억 원에 달하지만 현재 기본구상용역비 10억 원만 반영된 상태다.

전북도는 잼버리 특별법 제정을 통해 신속한 예산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각종 설계 기간 단축, 새만금 해창석산 주변 세계스카우트센터 건립을 특별법에 포함하려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평창올림픽 지원 특별법은 대회 개최 6년 전에, 여수엑스포 지원 특별법은 개최 5년 전에 제정된 전례가 있어 잼버리 지원 특별법을 건의하는 것이 이른 것은 아니라는 게 도의 입장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최근 잼버리대회가 치러질 새만금 부지를 시찰한 뒤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 특별법 제정 가능성도 높은 분위기다.

박현규 전북도 잼버리 추진단장은 “2023년 이전 프레잼버리 대회도 진행해야 하는 만큼 결코 여유 부릴 시간이 없다”며 “특별법 제정을 통해 신속한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잼버리 특별법이 제정되었으므로 붐조성, 부지매입 등 현안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991년 강원도 고성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 대회는 'Draw your Dream'이란 주제로 2023년 8월 새만금에서 12일간 168개국 5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한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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