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독주 막기, GM-봉침사건 이슈화
민주당 독주 막기, GM-봉침사건 이슈화
  • 김주형
  • 승인 2018.03.14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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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당, 호남 민심공략 본격화... "외압 여부 핵심 특검 대상도 가능, TF구성-대처"

6·13 지방선거를 향한 각 정당과 후보들의 표밭갈이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막으려는 민주평화당의 민심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민평당은 특히 최근 대두되고 있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 전북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차별화를 통한 1대1 구도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10개 선거구 가운데 7곳을 당시 국민의당에 내주고 2석만 지켜내는 참패를 당했다.

이후 민주당은 5·9 대통령선거에서 전국 최다 득표를 차지하며 집권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대선 승리후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남북대화 국면을 이끌어내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압승을 노리고 있다.

이로 인해 정가는 민주당의 독주 속에 과연 민평당 등 야권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주목했다.

하지만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야권은 파상공세에 나서면서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전북은 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하면서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았고 정치권의 해법찾기가 본격화하면서 여야의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 처럼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텃밭을 회복하기 위한 민주평화당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민평당은 특히 민주당과 1대1구도를 만들어 지방선거 승리를 모색하고 있어, 향후 공방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당 대표 및 지도부는 13일 전북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조배숙 대표는 "민주평화당은 호남정신을 지키기 위해서 탄생했다. 바른미래당이 호남정신을 배신해서 어쩔 수 없이 갈라섰다. 평화당은 호남의 자식 같은 정당이다"면서 전북에 대한 애정을 표출했다.

이어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지금 대북정책의 출발점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이다. 이것은 평화당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때문에 평화당은 정부의 대북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전주병)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에 출두는 위대한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이다. 무엇이 되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국민에게 일깨워준 장면이다. 대통령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역사에 어떻게 공모했는가하는 잣대로 국민에게 심판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일명 봉침사건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이슈화했다.

정동영 의원은 "공중파 방송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지역정치인들과 지역의 국회의원들의 얼굴이 다 들어간 봉침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검찰은 이 사건을 덮었다. 여러 가지 추측과 가능성이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전라북도 지역사회에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 도민들에 대한 모욕이다. 진실을 알아야 한다. 그 진실에 전모가 무엇인지 검찰은 왜 압수수색한 자료와 동영상 자료를 덮어버렸는지 검찰 수사에 대한 외압은 누가 가했는지 이것은 이 정권 들어 최대의 스캔들일 수도 있다. 미투 운동과 맥을 같이한다. 이걸 놔두고 지방선거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갈 수는 없다. 군산 GM문제, 그리고 봉침사건 등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이 아니, 중앙당이 결코 진실을 덮는 행위에 대해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민주평화당이 앞장서서 파헤쳐 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민평당은 봉침사건과 관련해 "외압 여부가 핵심이며 특검 대상도 될 수 있다"면서 "TF를 구성해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회(김제·부안) 전북도당 위원장은 “지금 전북 경제의 전체적인 축이 흔들리고 있다. 군산의 현대조선소, GM사태등 위기의 상황에서 민주평화당은 경제의 해법을 찾아 책임있는 공당으로써 대안을 제시하고 경제 정책을 심도있게 토론하고 논의해 나아갈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민생속으로 현장중심의 정치, 시민중심의 정치를 전북도민과 함께하면서 지방분권 및 지방자치에 앞장서 나아갈 것을 약속드리고 대한민국의 정치가 호남에서 시작되고 동학의 후손인 전북이 그 중심에서 한국정치의 주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민주평화당이 GM 군산공장과 봉침 사건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양대 쟁점으로 부상함은 물론 더욱 치열한 공방도 예고 된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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