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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에 마음 모아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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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2  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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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남북 공동번영의 길을 열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두 달 사이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성공해 낸다면 세계사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며, 대한민국이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서 “세계가 우리의 역량을 주목하고 있고, 이 기회를 살려내느냐 여부에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있다. 며 정권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차원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될 너무나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말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에 대한 관심과 태도를 종합하면 북한이 여태까지 취해오던 태도와 방향을 급선회하여 비핵화를 실천할 의지를 확실히 하고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북한의 회담 제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4월에 남북회담 때에 같이 회담을 하면 어떠냐고 말할 정도로 다급하다. 취임 초부터 북한과 대화할 수도 있다고 했던 말에 대한 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에 우쭐해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이일을 유리그릇 다루듯 조심스럽게 추진해야 한다고 몇 번이나 말할 만큼 신중하다. 자칫 김정은의 생각이 달라지기라도 하면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미국과 북한의 입장을 조율하가며 일단 빈틈없이 남북회담을 준비하면서, 미국과도 긴밀히 공조하여 한미 간에 엇박자가 나오지 않도록 애쓰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그런 어려운 마음으로 “부디 여야, 보수와 진보, 이념과 진영을 초월해 성공적인 회담이 되도록 국력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국민께 간절히 부탁드리고 당부 드린다.”고 국민적 지원을 요청했다.

다시 생각해보면 문 대통령은 이일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그러한 여건이 조성되었음에 자신을 갖는 듯하다. 그런데 아직도 보수 세력과 일부 야당은 이번 일을 폄훼하고 믿지 못할 ‘북한의 꼼수’라고 연일 비난의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미국 트럼프가 만나겠다고 나서자 슬그머니 물러서는 모양새다.

일부 야당의 생떼 외에도 아직 이 나라에는 북한과 적대관계를 유지하며 북한을 팔아서 정권을 유지하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인물들은 이런 상황이 싫다.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하고 개혁개방의 길로 나서서 남북이 상호보완적 경제가 이룩되면 그들은 여태 우려먹던 이념과 ‘북한팔기’를 이용한 집권이 영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정권을 잡을 수만 있다면 국민이 죽던 나라가 풍비박산하든 관계치 않는 권력욕은 제발 접어두고 문 대통령의 말처럼 온 국민이 나라와 민족이 사는 길에 동참하는 심경으로 합심해야 한다. 나라가 잘 되어야 권력도 생각할 수 있고, 후손들이 잘 살 수 있지 않겠는가? 제 발 두 달 동안은 태극기도 접어두고 온 마음을 다하여 성사를 빌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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