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기초단체장 2곳 전략공천 확정
민주당, 전북 기초단체장 2곳 전략공천 확정
  • 고주영
  • 승인 2018.03.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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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중앙위원회 개최…기초단체장 전략공천지역과 정치신인 경선 가산 규정 개정, 청년후보 가산적용 연령 확대 등 의결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전국 29곳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전략공천키로 했다.

특히 전북 2곳의 기초단체장 후보도 전략 공천이 확정돼 어느 지역이 전략공천지에 포함될지가  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이 기초단체장까지 전략공천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도내 일부 지역의 경우 후보자가 이미 내정됐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이 지난 20대 전북지역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천 학살’로 불리는 전략공천을 단행해 참패한 뼈저린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전북 국회의원 선거구 10곳중 익산갑과 완주·무진장 선거구 단 2곳만 제대로 된 경선을 진행했으며 7곳은 전략공천, 전주을은 경선을 진행했지만 공정성 문제로 선거기간 내내 후유증이 적지 않은 만큼 이번 전략공천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사다.

전북은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지난 총선에서 전체 10석 가운데 2석을 건지는 데 그쳤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전체 14개 시군 가운데 7곳을 무소속에 내줬다.

민주당은 9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기초단체장 전략공천지역 및 후보 도입과 정치신인에 대한 경선 가산 규정 개정, 청년후보 가산적용 연령 확대 등을 의결했다.

적용범위는 총 226개 지역 중 29개 지역을 전략공천 선거구로 지정했다. 해당 시도당의 기초단체수가 10곳 이하면 1개 지역만, 11~20곳 이하면 2개 지역만, 21곳 이상이면 3개 지역으로 범위를 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25곳) 3개 ▲부산(16곳) 2개 ▲대구(8곳) 1개 ▲인천(10곳) 1개 ▲광주(5곳) 1개 ▲대전(5곳) 1개 ▲울산(5곳) 1개 ▲경기(31곳) 3개 ▲강원(18곳) 2개 ▲충북(11곳) 2개 ▲충남(15곳) 2개 ▲전북(14곳) 2개 ▲전남(22곳) 3개 ▲경북(23곳) 3개 ▲경남(18곳) 2개 등이다.제주도와 세종시는 제외됐다.

민주당은 전략공천위원회에서 전략 선거구 심사를 마치면 당 대표가 시도당위원회와 협의해 전략선거구를 선정하고 최고위원회의 의결, 당무위원회의 인준으로 추천을 확정하는 방식으로 전략공천 지역 및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또 경선에서 가산점이 부여되는 정치신인에서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이전 각급 선거에서 후보로 등록했던 자(당적 불문)와 공직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출마한 자, 지역위원장 등은 제외하는 것으로 규정을 개정했다.

다만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및 비례대표 지방의회의원선거에 후보자로 등록했으나 당선되지 않은 자는 정치신인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청년후보자 가산 적용 연령을 만 45세로 확대해 만 43세부터 만 45세까지 10% 가산 구간을 신설했다. 청년후보자 중 만 29세 이하에는 25%, 만 30세~만 35세 20%, 만 36세~만 42세 15%의 가산을 부여하는 규정은 유지된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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