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인터넷 물품사기 예방가능하다
(기고) 인터넷 물품사기 예방가능하다
  • 이정한
  • 승인 2018.03.08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원署 신희선 순경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관람 티켓과 롱패딩 등 올림픽 기념품에 대한 구매 열기가 뜨거운 점을 악용해 인터넷 물품사기 행각을 벌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20대가 체포되는 어이없는 사건이 일어났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직접 가서 물건을 사는데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고, 무엇보다 물건을 직접 배달해주는 이점 때문에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렇게 인터넷 물품구입이 늘어남에 따라, 범죄 또한 증가하고 있다. 총 피해액이 600억이 넘으며, 범인이 검거돼도, 피해 보상 의사가 없다면 민사소송을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 카카오톡 아이디만으로 채팅을 하다가 물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아, 신원 파악이나 수사에 난항을 겪는 안타까운 일도 대부분이다.

인터넷 물품사기의 유형은 대부분 싸게 판매한다는 허위의 글을 올리고, 판매할 것처럼 속여 대금을 교부받는 방법이 대부분이다.

이 같은 인터넷 물품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범죄예방수칙으로 대처하자.

먼저 거래 전 경찰청 '사이버캅'앱을 통해 판매자 전화, 계좌번호가 사기 피해 신고 이력이 있는 지 확인한다.

인터넷에서 물품을 구입할 때 가능하면 상대방을 직접 만나서 거래해야 한다. 직접 만나서 거래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안전결재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신용카드를 이용해 결재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소액의 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가급적 안전결재 서비스를 이용해야한다. 안전결재란 결제대금 예치제도로, 구매자가 대금을 보내면 보관하고 있다가 물품을 정상적으로 받았다고 확인하면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판매자가 가짜 안전결제 사이트 링크를 보내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해당 사이트 URL이 정확한지 확인하여 한다.

유니크로, 이니 P2P등 안전결재 사이트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회원이어야만 거래 가능하므로, 비회원으로 결재가 진행 되지 않는다.

제공하는 가상계좌 예금주명에는 개인이름이 포함 되지 않고, 무통장 결제창은 입금은행을 구매자가 선택할 수 있으므로, 지정된 은행으로만 입금하라는 경우는 가짜이다.

또 1633으로 판매자 번호를 입력해 전화를 걸어 수신자 전화가 되는지 확인해야한다. 선불폰이나 대포폰 같은 경우에 수신자 부담의 서비스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선택한 인터넷 물품구입이 사기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없도록, 위 예방 수칙을 잘 지켜 현명한 소비자가 되길 기대해 본다.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신희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