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지역 흑염소농가의 생산성 향상 및 소득을 늘리기 위해 '종모염소(씨 숫염소) 보급사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종모염소 구입 사업비 1억원 확보해 올해 모두 66두를 보급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흑염소사육은 대부분 방목 및 가두리 사육을 하면서 암수를 분리하지 않고 합사해 한 마리의 숫염소가 몇 대에 걸쳐 암염소와 교배하는 사례가 많아 근친번식의 폐해가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시는 연차적으로 종모염소를 보급해 그동안 생산능력 저하, 질병저항성 감소, 유ㆍ사산 증가, 번식능력 저하 및 기형 등 근친번식의 문제를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열악한 시설, 질병에 의한 높은 폐사율, 질병발생 및 여름철 폭염 피해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흑염소 사육농가들에게 경영비 부담을 경감시켜 주기 위해 자동급수 워터컵, 대형휀스 등 염소기자재 지원에도 2,600만원을 투입한다.
최창훈 농축산과장은 "현재 관내 흑염소사육은 153농가에 9,159두를 기르고 있다. 이번 사업은 흑염소 사육 활성화와 농가의 사육 기반을 개선하고, 이에 따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범적으로 실시된다"며 "올 해 시범실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읍=하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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