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서, 사고 대응 위한 본격 훈련 돌입
군산해경서, 사고 대응 위한 본격 훈련 돌입
  • 이수갑
  • 승인 2018.02.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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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이 사고 대응을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0일 “해양사고 발생 시 상황전파, 현장대응, 수습ㆍ복구 등 체계적이며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지역구조본부’ 운영 훈련을 상시화하고 올 들어 첫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많은 인명피해를 동반한 해양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수색구조 뿐만 아닌 피해자ㆍ유가족 지원, 호송병원 지정, 해양오염피해 방제, 사고원인 분석과 관련자 처벌 등 복합적이며 유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해경은 짧은 시간 내 수색구조 가능성이 희박하고, 상황실 인력으로 종합 대응이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큰 사고나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법률에 근거해 지역구조본부를 비상 가동하고 있다.

이날 실시된 훈련에서는 별도의 시나리오 없이‘낚시꾼 22명을 태운 낚시어선이 상선과 충돌해 전복’된 상황 부여만 전파된 채 시작됐다.

초기 인근 어선에서 일부 승객은 구조됐으나, 남은 승객의 생사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군산해경의 대응과정이 모니터링 되고 이를 다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초기 구조인원 혼선이 많은 문제점을 낳은 만큼 승객명부가 누락되거나, 허위로 승객명부를 작성 또는 구조인원에 혼선이 빚어지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은 지역구조본부 비상 가동과 비상소집, 각 반별 임무 진행이 종합적으로 진행됐으며 경비함정 통신훈련이 뒤를 이어 진행됐다.

박종문 해경서장은 “훈련에 매뉴얼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시나리오는 필요악이라 생각한다”며“시나리오 없는 반복된 훈련이야말로 실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당황하지 않고 임무 수행할 수 있어 개인별 임무를 세분화하고 수행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군산=이수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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