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공사 지역업체 참여 눈에 띄게 증가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공사 지역업체 참여 눈에 띄게 증가
  • 이용원
  • 승인 2018.02.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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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1ㆍ2공구'의 경쟁 구도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해당공사에 지역업체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공구에 참여할 대림산업은 도내업체에 경쟁사보다 2배나 많은 51%의 지분을 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이날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1ㆍ2공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와 공동수급협정서를 접수한다.

먼저 추정금액 1,478억원의 1공구는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이 맞붙을 전망이다.

애초 진흥기업이 참여를 준비했으나 오는 6월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발주될 부산 에코델타시티 2단계 4공구 조성공사로 방향을 틀어 최종 경쟁률은 낮아졌다.

롯데건설은 40%의 지분을 갖고 한화건설 및 금호산업(각 15%), 도내 업체로는 한백종합건설 및 성전건설, 옥토, 유백건설, 삼부종합건설, 동일종합건설(각 5%)과 공동수급체를 구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설계는 유신이 수행한다.

태영건설도 40%의 지분으로 한라 및 계룡건설(각 15%), 도내 업체로 군장종합건설, 금강건설, 지아이, 금오건설, 장한종합건설, 정주건설(각 5%)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한맥종합기술이 설계를 맡기로 했다.

롯데건설과 태영건설 모두 40%의 지분을 갖고 중견업체 2곳에 30%의 지분을 주는 한편 나머지 지분 30%는 전북지역업체 6곳으로 구성한 것이다.

또한 추정금액 1,916억원의 2공구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가 서류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애초 SK건설이 참여를 검토하다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1단계 4공구를 수행하고 있는 데다 경쟁이 치열한 점 등을 고려해 참여를 접어 경쟁율은 다소 낮아졌다.

현대건설은 49%의 지분을 갖고 성전건설(10%ㆍ이하 지분율), 신세계건설(9%), 금도건설 및 관악개발(각 8%), 도원이엔씨(6%), 호반건설산업 및 덕흥건설(각 5%)과 공동수급체를 구성했고, 동부엔지니어링이 설계를 수행한다.

포스코건설은 49%의 지분으로 동경건설(14%), 새천년종합건설(8%), 산이건설 및 미래시아건설(각 7%), 동우개발 및 활림건설, 원탑종합건설(각 5%)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설계는 삼보기술단이 맡았다.

대림산업은 49%의 지분을 갖고 계성건설 및 부강건설, 삼흥종합건설, 삼화건설사, 호원건설, 성일건설(각 6%), 태림종합건설 및 청솔건설, 장한종합건설(각 5%)과 손을 잡았고, 도화엔지니어링이 설계한다.

결국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전북지역업체에 지분 26%를 준 반면 대림산업은 2배에 달하는 51%를 지역업체 몫으로 배정했다.

특히 이번 수주전에 전북지역사인 성전건설과 장한종합건설은 2개 공구에 모두 구성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번 입찰은 대표사만으로도 PQ 통과가 가능하지만 지난 해 7월 새만금개발청이 발표한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적용받아 발주처 취지에 부응하고자 지역업체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의 지역업체 지분율이 30% 안팎인데 대림산업만 절반이 넘는 지분을 지역업체 배분한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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