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군산시의회,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입장 표명
군산시-군산시의회,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입장 표명
  • 박상만
  • 승인 2018.02.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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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와 군산시의회는 13일 GM측의 갑작스러운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참담한 실정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군산시, 군산시의회는 ▲GM은 군산공장 직원고용 승계를 전제로 한 매각 추진 ▲ 군산공장 가동을 전제로 한 정부의 한국GM 유상증자 등 자금지원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시는 "30만 군산시민들은 그동안 범도민 GM차 구매운동, 올 뉴크루즈 전북도내 전시홍보, GM차 구매 결의대회 등 한국GM에 보여준 노력과 열정에 깊은 배신감을 느낀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군산공장은 자동차 항만 부두와 최신설비, 인근 산단지역의 협력업체가 집중화된 최고등급 공장으로서, 한때 군산경제의 30%이상을 차지했던 기업으로 군산은 GM자동차의 도시로 불릴 정도였다"며 "GM군산공장은 근로자 2,000여명과 협력업체 직원까지 합하면 1만 3,000여명으로 4인 가족 기준 최소 5만 여명 이상의 생계가 달려있는 매우 중차대한 일이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단된지 7개월 정도의   시점에 군산공장의 폐쇄는 성실하게 일해왔던 근로자들과 성원을 보내준 30만 시민들에게 사전에 단 한마디 없이 폐쇄결정을 갑자기 발표한 것은 만행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시절부터 공공용 선박, 노후선박,교체로 물량을 확보해 군산 조선소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강조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6,000명의 근로자를 포함한 1만여명 이상의 인구가 군산을 떠나 지역경제가 초토화 된 상태에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마저도 현정부에서 사전에 대처하지 못한 것은 30만 군산시민에게 큰 절망과 실의를 안겨 주었다"고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군산시와 군산시의회는 "한국GM이 군산공장을 폐쇄할 경우 군산시와 200만 전북도민은 GM차 불매운동을 비롯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군산=박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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