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오는 6월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전략공천 여부 등을 담당할 위원회 구성을 12일 마무리했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결과 중앙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리고 심재권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거 120일전인 2월13일까지 공천관리위를 조직해야 한다.
심 위원장의 경우 계파색이 옅은 인사로 추미애 대표가 선임 의견을 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 구성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추 대표가 심 위원장과 상의해 임명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광역단체장은 20% 이내에서 전략공천을 한다. 시장·군수·구청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총 29개 선거구 이내에서 전략공천을 하기로 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선거일을 앞두고 지역이 늘어날 경우 전략공천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전략선거구 선정은 전략공천위원회에서의 심사를 바탕으로 시도당과 협의해 최고위원회 의결과 당무위원회 인준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실제 전략공천자 선정도 전략공천위원회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 대표가 선임한 인사들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미 지난 7일에는 광역단체장 예비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검증을 위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위원장 윤호중 의원)를 설치한 바 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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