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진안고원에 동물화장장 절대 안 돼”
“청정 진안고원에 동물화장장 절대 안 돼”
  • 이삼진
  • 승인 2018.02.1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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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부귀면청년회, 보룡재 동물화장장 추진 반대 집회

진안고원 관문에 한 개인이 추진하고 있는 동물화장장 설치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12일 진안군 부귀면에 따르면 부귀면청년회(회장 주명한)가 완주군 보룡재 동물화장장 예정지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결사반대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장단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자율방범대 등 부귀면 각급 단체 회원과 면민 등 200여 명이 동참했다.

현장에는 이항로 진안군수와 박명석 진안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진안군 사회단체장들도 함께 했다.

동물화장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국도 26호선 진안군과 완주군 경계지역 인근인데, 이곳은 진안의 관문인 동시에 무주, 장수군으로 통하는 교통 요충지다.

지난해 11월 동물화장시설 건축 용도 변경을 완주군청에 접수하면서 반대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완주군이 환경오염 유발과 진안군의 관문인 점, 주변 자연마을과 대지조성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점 등을 사유로 불허처분을 내리자 1월 31일 건축용도변경 불허가처분 취소 행정심판 청구서를 전북도에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진안고원 브랜드 훼손과 꾸준하게 인구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부귀면 발전 요인에 심각한 타격이 있어 동물화장장 건축 신청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명한 청년회장은 “반려동물 사체 처리는 다 함께 고민해야 할 사회적인 문제지만, 국도변 인근, 진안고원의 관문에 들어선 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부귀면민의 행복추구권과 건강권,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한 사업 진행자의 입장 표명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진안=이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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