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창당을 축하하며
민주평화당 창당을 축하하며
  • 전주일보
  • 승인 2018.02.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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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포함한 호남 인사들을 주축으로 창당하는 민주평화당이 마침내 오늘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정식으로 출범한다. 민주평화당이 전북, 나아가서 호남의 발전에 큰 축이 될 것을 믿으며 충심으로 축하의 뜻을 전한다.

지난 총선에서 전북과 호남인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국민의당이 안철수 대표의 갈짓자 걸음으로 인하여 국민의 지지를 잃고 표류했다. 국회에서 강력한 캐스팅 보터가 되어 정부가 바른 국정을 펴는 데 큰 역할을 기대했던 호남인의 뜻과 달리 보수 세력과 연대해서 대권을 꿈꾸는 일에 정신을 팔았던 국민의당이 갈라서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본다.

호남인의 뜻이 한사람의 욕심에 가로막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국민의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민평당 창당 인사들의 고충을 전북과 호남인들은 충분히 짐작한다. 처음 정계에 발을 딛던 때, 환영하던 국민들의 박수가 아직도 울리고 있다고 착각하는 안 대표의 환상은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에서, 그리고 새로 창당한다는 그 정당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는 원인이 될 것이다. 그 환상에 주변 사람들은 퍽 어려웠을 거라는 짐작이 든다.

이제 민주평화당의 창당으로 그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전북출신 인사들이 갈등에서 벗어나 나라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민주평화당은 지난 1일 전북에서 가장 먼저 지구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만큼 전북출신 인사들이 당의 중진으로 일하고 있다. 누구보다 전북을 잘 알고 그 동안 지역 일에 발 벗고 나섰던 것처럼 헌신해 준다면 도민들은 그 노고를 잊지 않을 것이다.

이제 민주평화당은 국회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로 치닫는 야당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견제세력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현재의 국회의석수에서 어쩌면 민주평화당이 과반수를 맞추는 새로운 형태의 캐스팅보터 역할도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정부가 국민을 위해 바른 일을 하려는 사안에 대하여는 여당 이상의 이해력으로 도와주고, 그 일이 국민을 위한 일이 아니거나 불법을 내포한 일일 때는 앞장서서 막아내는 참다운 제4정당으로 확고히 설 것을 기대한다.

그리하면 전북과 호남인들은 민주평화당에 더욱 열렬한 지지를 보낼 것이다.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대로 민심이 든든히 받쳐주는 정당이 되려면 구성원 개개인이 집단이나 개인의 이익을 좇지 말고 오직 국민을 위한 길, 그 한 길로만 매진해야 한다. 정치적 술수나 이해가 개입된 타협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 지금 국민은 과거 어느 때보다 깨어있고 영악하다. 이번 창당을 계기로 묵은 정치수단은 모두 오물통에 쏟아버리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헌신하기를 다시 한 번 당부한다.

이 시대는 노회한 정객의 경험보다는 순수하고 계산하지 않는 정치적 열정이 환영받는 시대다. 그리하면 국민은 반드시 민주평화당을 사랑하고 지지할 것이다. 예쁨도 미움도 저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다. 다시 한 번 민주평화당의 창당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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