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창업과 중소기업협동조합
청년 취업·창업과 중소기업협동조합
  • 전주일보
  • 승인 2018.01.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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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용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

전북도민 모두가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희망과 기대 속에 맞이한지어느덧 한달이 다 지나가는 즈음이다.

그동안 전라북도는 올해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을 맞이하여 전북 발전의 동력으로 삼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상 최대규모 예산(6조5,685억원)을 확보하여, 2023 세계잼버리대회 준비, 새만금 개발, 삼락농정, 토탈관광, 탄소산업 등, 새로운 천년 미래 발전과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과 경제기관 들도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하여 역점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그 중에서 청년창업과 좋은 일자리 확산 및 창출은 공통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새정부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정책도 마련되어 있다.

청년들과 구직자들은 저 마다 하고 싶은 일로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공무원 이나 전문직 종사자, 공공기관 이나 대기업 입사 등. 중소기업에 취직하거나 창업을 통해 자신이 걸어갈 길을 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쉽게 결정이 않되어 적잖이 고민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을 멘토 내지 플랫폼으로 활용하여 자기의 미래가치 창출의 답을 찾아볼 수 있을 듯 하다.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의 중소기업협동조합 및 중소기업에서 자기 미래 일을 경험해보고 사업 아이디어나 아이템을 찾아보는 것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이 대학 관련학과나 동아리에 찾아가서 이러한 것을 알려주고, 방학이나 학기 중에관심있는 학생들이 찾아오게 하여 실무지식과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경험을 살려 졸업 후에는 관련 중소기업에 취업하거나 취업 후 몇년이 지나 창업할 수도 있고, 졸업 후 바로 스타트업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북사진앨범협동조합이 있다. 학생들의 졸업앨범 등 사진제작 중소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학과에 다니거나 평소 사진에 관심이 많아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자신들의 졸업앨범사진을 좀 독특하고 스토리 있게 만들어 보고 싶은 경우 사진앨범협동조합에서 체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증명사진 이나 우정사진(생일, 입학) 등의 제작도 경험해 볼 수 있다.

자기가 평소 좋아하는 것을 기존 중소기업에서 부담없이 편하게 경험해 보는 것이다. 졸업 후 사진작가의 길을 가겠다고 결심한다면 관련 중소기업에 취업하여 나만의 독특한 기술을 쌓아가면서 창업 기회를 준비해볼 수 있을 것이고 곧바로 스타트업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주한지사업조합이 있다. 전주한지는 전주시장이 지난해(11.9)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고종황제가 113년 전 교황에게 보낸 친서’원본을 전주한지로 똑같이 만든 복본본을 전달한 것으로 유명하다.

천년이 넘도록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는 우수성 홍보 및 세계화를 촉진하고 있다. 전주한지 장인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조합은‘온지’라는 공동브랜드 제품(친환경 한지벽지, 한지장판 등)을 개발하여 수요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각종 상장이나, 임명장, 인증서 등에도 유용할 것 같다. 전주한지협동조합을 통해 향후 취업이나 창업 아이템으로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이외에도 전라북도에 가구, 기계, 니트, 공예, 광고물, 아스콘, 레미콘, 콘크리트, 수퍼마켓, 여행관광버스 등 40개가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근거하여 각각 동일 업종별 중소기업자들로 구성되어 운영된다.

조합을 통해 공동으로 원부자재 구매, 제품판매, 기술개발, 상표개발, 유통물류 등의 사업(협동)으로 경영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조합은 중소기업 간 네트워크·협업으로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이 되도록 지원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의 힘이다. 사회적경제기업 들과 같은 공동체 시너지가 작용된다.

우리지역 청년들이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해 대학생활 하면서 관심있는 자기 미래 일을 경험해 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중소기업과 함께 하거나 스타트업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중소기업도 우리지역 청년들의 일자리창출과 창업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여 전북경제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강우용 /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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