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당무위 전격 취소…28일 이후 재소집 검토
安, 당무위 전격 취소…28일 이후 재소집 검토
  • 고주영
  • 승인 2018.01.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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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파 징계 강행시 여론 악화…탈당 명분 제공 우려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오후로 긴급 소집됐던 당무위원회를 전격 취소했다.

이는 통합 반대파 의원들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징계 대상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징계를 강행할 경우 역으로 여론이 악화될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까지 당무위원들을 비롯해 당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당무위원회를 취소하고 기자간담회로 일정을 바꿨다.

특히 이날 당무위에선 통합 반대파 일부 의원들에 대한 중징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당무위 소집 직후부터 당내외에선 징계가 이뤄질 경우 되레 통합 반대파에게 '사당화' 비판 빌미를 주는데다 탈당 결행 명분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통합파 의원은 "중재파 의원들은 마지막까지 한 명이라도 더 데려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금 꼭 징계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견"이라며 "이런 의견을 안 대표가 수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안 대표 측은 통합 반대파 측의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가 치러지는 28일 이후 당무위를 재소집해 징계를 의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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