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기습' 전북 전역 "목 아파요"
'미세먼지 기습' 전북 전역 "목 아파요"
  • 조강연
  • 승인 2018.0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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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연일 지속되는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더해지면서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는 강추위는 물러갔지만 이번에는 미세먼지가 연일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전국 실시간 대기오염도 공개 홈페이지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현재(오후 5시 기준) 도내 미세먼지 농도는 136로 광주와 경북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정도로 기승을 부렸다. 같은 시간 지역별 미세먼지 농도를 살펴보면 완주군 고사면 170㎍/㎥를 비롯해 전주시 중앙동 162㎍/㎥과 삼천동 156㎍/㎥ 등 전북지역 일부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을 기록했다. 미세먼지 예보는 시간평균 농도(PM-10)가 0~30㎍/㎥이면 '좋음', 31~80㎍/㎥는 '보통', 81~150㎍/㎥는 '나쁨', 151㎍/㎥ 이상은 '매우 나쁨'을 나타낸다.

이처럼 연일 미세먼지가 이어지면서 최근 호흡기 질환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날 오전 전주시내 한 이비인후과는 호흡기 질환 등을 호소하는 환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병원을 찾은 회사원 김모(30)씨는 “최근 날씨가 뿌옇더니 목이 아프기 시작했다”면서 “마스크는 답답하고 목은 아프고 미세먼지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환자 성모(29)씨도 “추운 날씨로 인해 몇 일을 독감으로 고생하다 겨우 괜찮아졌는데 이번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목이 아프다”면서 “지자체는 대책을 마련한다고 말만 하고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한편 미세먼지는 흡연보다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알려졌다. 이에 지난 2013년 WHO(세계보건기구)는 이러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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