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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교환대, 안전사고 위험 높아 개선 시급
이용원  |  yongwon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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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1  16: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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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교환대에서 영유아들이 떨어져 다치는 상해사고가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설은 관리 부실로 벨트 착용이 불가능하고 위생상태도 불량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에 기저귀교환대 이용경험이 있는 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 이상(347명, 69.4%)은 기저귀교환대에서 벨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답했다.

실제 안전사고로 아이가 다친 경험이 있는 부모의 대부분(32명 중 24명, 75.0%)은 당시 아이에게 벨트를 채우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도 기저귀교환대 관련 위해사례가 최근 3년 11개월간 총 26건 접수됐으며, 피해자 대부분(25건 중 20건, 80.0%)은 12개월 이하인 '만 0세'였고, 주로 뇌진탕 등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머리 및 뇌'(25건 중 19건, 76.0%)를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다중이용시설(지하철역사, 고속도로휴게소, 버스터미널, 백화점, 대형마트) 여자화장실에 설치된 접이식 기저귀교환대 30개 기저귀교환대의 위생실태를 조사한 결과, 교환대 4개에서 대장균이, 교환대 7개에서 병원성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일반세균은 최대 38,640CFU/100㎠가 검출됐다.

매트에서 검출된 일반세균의 평균값(4,052CFU/100㎠)은 '화장실손잡이'(2,400CFU/ 100㎠)의 약 1.7배 수준이었다.

특히 4개 매트에서 검출된 일반세균수는 '물수건'(동일 단위면적 비교 시)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이었고, '쇼핑카트 손잡이'(11,000CFU/ 100㎠)의 약 1.6배~3.5배에 달했다.

게다가 기저귀교환대의 위생적인 사용을 위해 일회용 위생시트가 비치된 곳은 조사대상 30개 중 한군데도 없었고, 기저귀교환대를 닦을 수 있는 물티슈와 같은 세정 용품 또한 대부분(28개, 93.3%) 비치되지 않았으며, 3개 장소(10.0%)에는 기저귀를 버릴 수 있는 휴지통조차 없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에 기저귀교환대 안전관리·감독 강화, 위생기준 마련 및 위생관리 강화, 기저귀교환대 의무설치시설 범위 확대, 편의용품 비치 및 지속적인 유지·점검 등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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