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익산지역에서 발생한 화재가 29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및 인‧물적 피해가 전년대비 급증한 가운데 화재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가장 높게 기록됐다.
10일 익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 익산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95건으로 전년대비 8.5%(23건) 증가했다.
또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15명(사망2, 부상13)이 발생해 전년대비 25%(3명) 늘었으며, 재산피해는 35억3,900만원으로 전년대비 18억9,600만원(115%) 증가했다.
유형별 화재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135건(45.7%)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전기적 요인 63건(21.4%), 기계적 요인 38건(12.9%), 화학적 요인 6건(2%) 등으로 부주의에서 기인한 화재가 가장 많았다.
아울러 장소별로는 전체 화재발생의 30.2%를 차지한 주거시설이 가장 두드려졌고, 다음으로는 공장시설 25건(8.5%), 동식물시설 20건(6.8%) 순이었다.
지난 한해 익산소방 당국의 구급 건수도 증가해 전체 1만7,072건을 출동, 전년보다 190건(2.3%)을 더 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송인원 역시 5,353명으로 이전 해 보다 52명(1.0%) 늘었다.
유형별로는 질병환자 62.4%(6,974명), 사고부상 21.4%(2,401명), 교통사고 13.4%(1,502명), 비외상성손상 1.5%(177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송환자 중에는 고령(60세 이상) 환자의 비율이 전년대비 증가해 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성 질환 및 노인 부상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익산소방서의 지난 한해 구조건수는 총 5,027건으로 전년보다 119건(2.3%) 줄었다. 구조인원도 684명으로 전년 대비 136명(16.5%) 감소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벌집제거(1,028건 24%), 교통사고(1,007건 23..8%), 동물포획(562건 13%) 순이었으며, 전년대비 벌집제거‧자연재해‧추락사고 등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봉춘 익산소방서장은 “지난해 익산지역에서 일어난 화재가 전년에 비해 증가해 이로 인한 인적 및 물적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2018년에는 더욱 안전한 시민생활이 될 수 있도록 소방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