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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 없는 화장실,"있어도 문제, 없어도 문제"
조강연  |  whrkddus12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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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7  1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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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시행된 ‘휴지통 없는 화장실’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긍정적인 반응보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악취와 미관 등의 이유로 지난 1일부터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시행되면서 공중화장실에 휴지통을 놓을 수 없게 됐다. 그러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휴지통이 없어도, 있어도 문제라는 것이다. 일부는 휴지통이 없어지면서 변기가 자주 막히고, 쓰레기가 버릴 곳이 없어져 오히려 미관을 해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신시가지 일대 상가 한 화장실 청소 담당자는 “휴지통을 없애고 싶어도 청소할 때 너무 애를 먹어서 엄두가 안난다”면서 “휴지통이 있어도 화장실에서 변기 막힘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발생하는데 차라리 휴지통을 비우는 게 훨씬 낫다”고 토로했다.

회사원 김모(32)씨도 “가뜩이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쓰레기 버릴 때가 부족한데 화장실까지 없애니깐 너무 불편하다”면서 “결국 쓰레기를 얌체처럼 화장실 땅에 버리고 미관상에도 더욱 나쁜거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라진 휴지통 탓에 각종 부작용이 생기면서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일부 화장실은 단속 등이 되지 않아 여전히 휴지통이 놓여 있어 불만이라는 시민들도 여럿이다.

대학생 김모(22)씨는 “이번 시행령으로 휴지통이 없어져서 쾌적한 화장실이 될 것이 기대했는데 여전히 화장실을 갈 때마다 휴지통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보게 된다”면서 “규정만 바뀌고 단속은 안하는 건지 이럴 거면 왜 규정을 바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가정주부 이모(50·여)씨도 “휴지통이 사라지면서 악취가 확실히 줄어든 것 같다”면서 “빨리  모든 화장실이 개선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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