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군 청소년수련시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한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프로그램이 성료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1월 11일부터 12월 13일까지 청소년수련관과 흥덕・성내 청소년 문화의 집 등 3개 시설에서 운영됐다.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지난 11월 25일까지 지역 중고생 20명이 참여했고, 흥덕 청소년 문화의 집은 고등학생 20명, 성내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는 초등생 20명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세이브 더 칠드런이 11번째로 진행하고 있는 모자 뜨기 캠페인은 아프리카나 아시아에 살고 있는 체온조절과 보온이 필요한 생후 28일 미만의 신생아들을 위해 모자를 직접 만들어 해외사업장에 보내주는 캠페인이다.
프로그램에 함께 한 청소년들은 3주에 걸쳐 모자를 완성한 후 기관을 통해 신생아에게 전달했으며, 참여한 학생들은 봉사시간 5시간을 인정받게 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민서(고창여중 1)양은 “뜨개질은 처음이라 생각보다 어려웠고 기대한 만큼 예쁘게 만들지는 못했지만 완성된 모자를 보니 뿌듯하고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뜻 깊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올 한해 청소년수련관과 흥덕・성내 청소년 문화의 집 등 3개 수련시설에서 우리가족 영양 간식 만들기 등 연인원 900여명이 참여한 17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어른들로부터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베풀거나 도울 때 자존감이 더 높아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지역을 이끌어가는 성숙한 구성원으로 커 나가도록 유익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김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