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고창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AI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익산시가 관내 거점지역에 AI초소를 설치 운영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 관내 유입 차단을 위한 AI거점통제초소를 설치해 민간인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선 AI 경계에 대한 대응체계의 격상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운영 체계를 전환, 통제초소에 공무원을 투입키로 지난 6일 전격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시 공무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해 앞서 시는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유사시 공무원을 긴급투입 할 수 있도록 협의 완료했다. 또한 이에 따른 자원봉사 신청도 받아 놓은 상태다.
시 공무원들은 연말 바쁜 업무처리에도 불구하고 선뜻 자원봉사에 신청해 그 수가 236명에 이른다.
시는 현재 거점통제초소 3개소와 가금관련 도축장 및 사료공장 5개소를 자체 소독초소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전담공무원을 통해 가금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매일 실시하고, 축협 공동방제단과 함께 철새도래지 등 방역취약지구 소독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정헌율 시장과 시 간부공무원들의 AI차단 방역 활동도 활발히 진행, 9일에는 정헌율 시장이 관내 AI 검점통제초소를 직접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추운 날씨에 불구하고 방역활동에 임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위로 및 격려, “축산관련 차량의 철저한 소독을 통해 AI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특히 소독약과 소독기 등이 얼지 않도록 관리해 24시간 상시방역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거점통제소를 운영하는 등 AI가 익산지역에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가금농가에서도 철저한 소독을 기본으로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통제 및 농가모임 자제, 철새도래지 방문제한 등의 방역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