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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공직자, 실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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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5  19: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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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채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행사에서 교통정리를 해준 보답으로 행사관계자가 전달한 현금 5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뿌리칠 새도 없이 받게 된 경찰관이 포돌이 양심방(호의적인 경우에도 금품을 받지 않고 되돌려 주는 제도)을 통해 되돌려 줬다는 훈훈한 기사가 생각이 난다. 아마 공직자로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했던 도내 경찰관의 양심적인 행동이 아니었나 싶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을 시행한지 1년이 지난 지금, 청탁금지법이 우리사회에 미치고 있는 영향에 대해 1,202명의 참여자 중 89.4%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깨끗하고 청렴한 공직자의 직업윤리를 지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사회에서 우리는 법을 제정해서라도 지금보다 청렴한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날갯짓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기업의 목표가 소비자들의 만족을 통한 경제적 이익 창출이었다면 이제는 중소기업까지도 도덕성과 윤리성을 강조하며 윤리경영을 실천해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다. 아무리 명문출신이고 고관대작일지라도 도덕성과 윤리성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는다면 그동안 쌓아올린 것까지 포함해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다.

이것은 우리 역사의 청백리(淸白吏)와도 같은 맥락이다. 청백리란 관직 수행능력과 청렴·근검·도덕·경효 등의 덕목을 겸비한 조선시대의 이상적인 관료상으로, 의정부(議政府)에서 뽑은 관직에게만 주어지는 호칭이다. 청빈의 대명사로 불리는 황희(黃喜)정승은 50년 이상 주요 관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평생을 청렴한 자세로 일관하여 지금의 공직자에게 큰 교훈이 되고 있기도 하다.

최근 사회적으로 사람의 인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롭게 부각시키는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오랜 기간 쌓아온 기업의 이미지는 영업직원의 폭언으로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경영진의 고개 숙인 사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냉소어린 질타를 보냈고 파문 이후에도 매년 200억이 훌쩍 넘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이러한 주변 여건의 변화에 따라 많은 기업들은 윤리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해 나가고 있다. 내부적으로 투명한 회계시스템을 갖추는 일에서부터 외부 고객을 비롯한 수많은 이해관계자에게 깨끗한 기업의 경영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브랜드가치를 재정립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는 깨끗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임직원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레드휘슬(내부고발제도) 및 청렴 해피콜(분기마다 고객만족도 조사) 등 다양한 윤리경영 실천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특히, 부패척결과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체계적인 반부패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면서 공사의 임원 및 간부를 대상으로 청렴생활 실천 강령을 제정·시행하는 등 반부패 의식개혁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부조리한 관리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근원적인 부패요인을 사전에 점검·예방하는 ‘모바일 청렴 카탈로그 시스템’을 독창적으로 개발해서 사역인부와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하고 현장인부시스템의 허점을 해소하는 등 청렴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오래토록 지속되어 온 낡은 관행을 깨뜨리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청렴한 선진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굳은 관행도 벗어던져야 한다. 사회전반에 청렴문화와 분위기가 정착할 수 있도록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 부정부패를 근절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여 청렴의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김준채 /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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